‘흙신’ 나달, 스페인 후작 작위 받았다…국왕 “우리 자부심의 원천”

홍정수 기자 2025. 6. 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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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꼽히는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39)이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에게서 19일(현지 시간) 후작(侯爵) 작위를 받았다.

왕실은 이날 펠리페 6세의 즉위 기념일 행사에서 나달 등 작위 수여자들에게 "스페인 자부심의 원천이며 우리 사회에 영감을 준다"고 치하했다.

앞서 펠리페 6세는 왕세자 신분이었던 2008년 나달에게 스포츠 부문 '아스투리아스 왕자상'을, 2022년 9월에는 '제5회 카미노 레알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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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의 메인 코트 필리프 샤트리에 센터 코트에서 열린 은퇴식 중 팬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인 프랑스오픈에서 14회 우승하며 ‘흙신’으로 불렸다. 파리=신화 뉴시스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꼽히는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39)이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에게서 19일(현지 시간) 후작(侯爵) 작위를 받았다. 2014년 즉위한 펠리페 6세가 귀족 작위를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실은 이날 펠리페 6세의 즉위 기념일 행사에서 나달 등 작위 수여자들에게 “스페인 자부심의 원천이며 우리 사회에 영감을 준다”고 치하했다. 나달을 포함해 지난해 파리 패럴림픽에서 28번째 메달을 딴 수영선수인 테레사 페랄레스와 팝 가수 루스 카살 등 총 6명이 작위를 받았다. 스페인 마요르카섬 출신의 나달은 이날 ‘레반트 데 마요르카의 후작’이라는 칭호를 받게 됐다. 이 작위는 후손들에게도 세습된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나달은 23년간 활약하면서 그랜드 슬램 22차례 우승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세웠고,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불렸다. 지난해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출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지난달 열린 2025 프랑스오픈 개막식에서 남자 테니스 ‘빅4’로 불리며 전성기를 함께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리(영국)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은퇴식을 열었다.

앞서 펠리페 6세는 왕세자 신분이었던 2008년 나달에게 스포츠 부문 ‘아스투리아스 왕자상’을, 2022년 9월에는 ‘제5회 카미노 레알상’을 수여했다. 그는 당시 “나달이 노고와 탁월함을 통해 ‘최고의 스페인 홍보대사’ 중 한 명이 됐다”라며 감사를 표했다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이날 전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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