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주가 ‘냉기’…IPO 낙관론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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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기대와 달리 다시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장 당일 고수익을 기록했던 일부 종목들을 제외하고는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단기 낙관론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IPO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장 당일 추격매수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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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상반기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기대와 달리 다시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장 당일 고수익을 기록했던 일부 종목들을 제외하고는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단기 낙관론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상장된 나우로보틱스, 달바글로벌, 인투셀 등 일부 종목이 상장 당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짝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외 다수의 신규 상장 종목들은 상장 직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SK증권에 따르면 이는 일반 청약자의 차익실현 매물과 보호예수 미적용 물량의 출회가 겹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상장 당일의 높은 수익률만 보고 무리한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주가 흐름과 더불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 수마저 크게 감소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한 달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18곳이었으나, 올해 같은 달에는 7곳에 그쳤다. 6월에도 20일 기준 5개사에 불과해 전년 대비 60%가량 감소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IPO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최근 강화된 예비심사 기준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수요예측 일정 변경이나 공모 철회 사례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예비심사 단계에서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당분간 상장예비심사 청구는 소강상태를 이어가겠지만,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연말부터 내년 초를 겨냥해 대형 IPO가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IPO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장 당일 추격매수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보호예수 물량이 적거나 없는 종목은 상장 후 빠르게 물량이 출회되며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 연구원은 "공모 청약 자체에 참여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상장 당일 주가 급등을 기대한 단기매매는 리스크가 크다"며 신중한 대응을 권고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향후 IPO 시장의 분위기는 연말 실적 발표와 2026년 상반기 증시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현재 분위기에서는 실적 기반의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수요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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