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국유건물이 일자리 공간으로…전북 자활사업장 탈바꿈 시도

천경석 기자 2025. 6. 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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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를 잃고 방치됐던 국가소유건물이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전북광역자활센터,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전북지부와 함께 '유휴 국유재산 자활사업장 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전주와 익산, 임실 등 5개 지역에 있는 유휴 국유건물을 자활사업장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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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사업장으로 탈바꿈할 옛 남원 동충치안센터와 군산 흥남치안센터 모습. 전북자치도 제공

쓸모를 잃고 방치됐던 국가소유건물이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전북광역자활센터,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전북지부와 함께 ‘유휴 국유재산 자활사업장 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자활기업과 자활사업단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북이 추진하는 자활정책의 하나다. 국유건물을 빌려 수선한 뒤 취약계층의 일자리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전국에서는 전북이 처음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전주와 익산, 임실 등 5개 지역에 있는 유휴 국유건물을 자활사업장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전주 금암1파출소 건물은 ‘청년자립도전사업단’이 입주해 1층에는 자활생산품 판매점을, 2층에는 디저트 개발과 맞춤 밥상(케이터링) 공간을 조성한다. 익산 영등치안센터는 ‘다온팜스사업단’이 입주해 호두과자 판매와 도시락 제조를 진행하며, 임실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은 문구 용품을 판매하는 ‘알파 임실점(늘해랑)’으로 활용한다. 군산 흥남치안센터는 ‘카페보네 군산점’으로, 남원 동충치안센터는 ‘베이커리카페사업단’이 입주할 예정이다.

자활사업장으로 탈바꿈할 옛 임실군선거관리위원회와 익산 영등치안센터 건물. 전북자치도 제공

자활사업은 단순한 복지 지원이 아닌, 취약계층이 다시 삶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는 제도다. 캠코가 자산 제공과 함께 초기 정착을 위한 운영비를 한 곳당 1천만원 지원하고, 전북자치도는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자활기관은 사업 운영을 각각 맡는 구조로 추진된다. 리모델링 이후에는 기존 자활사업장을 지역 여건에 맞게 재구성해, 사업장별로 특화한 자활모델로 운영할 예정이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간 활용을 넘어, 공동체 회복의 공간으로 바꾸는 매우 상징적인 전환”이라며 “자활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물리적 공간 제공하여 전북형 자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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