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래? 차비는 몸으로 때워" 태국 관광객 희롱한 택시기사

김수미 2025. 6. 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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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태국인 여성 관광객이 택시기사에게 "돈 없으면 몸으로 때우라" 등 성희롱 언사를 경험한 일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30대 태국인 여성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나쁜 경험을 했다. 한국 택시 탈 때 조심해야 한다"며 최근 자신의 친구 A씨가 겪은 일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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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승객에 "남친 있냐" "왜 결혼 안 했냐" 질문 공세
목적지 도착해서도 차 세우고 계속 말 걸기도
피해자 친구 "한국 100% 안전하다고 생각 마라"
한국 누리꾼 "나라 망신"... "대신 사과" 위로글도
지난주 한국을 찾은 한 태국 여성 관광객은 한국 택시 기사에게 "택시비 없으면 몸으로 때우라"는 등 불쾌한 말을 들었다. 틱톡 'lalinlyn_' 캡처

한국을 찾은 태국인 여성 관광객이 택시기사에게 "돈 없으면 몸으로 때우라" 등 성희롱 언사를 경험한 일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30대 태국인 여성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나쁜 경험을 했다. 한국 택시 탈 때 조심해야 한다"며 최근 자신의 친구 A씨가 겪은 일을 공유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주 한국을 방문한 A씨는 서울역에서 부산행 KTX를 타려고 서울 시내에서 앱으로 택시를 불렀다. A씨가 탑승하자 기사는 휴대폰 음성 번역 앱을 사용해 말을 걸었다. 발언 내용엔 "남자친구 있냐" "왜 아직도 결혼 안 했냐" "직장 알아봐주겠다. 힘든 일 아니다. 방 청소만 하면 된다"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A씨가 "부산에 놀러갈 것"이라고 하자 기사는 "이 택시 타고 부산 갈까" "부산까지 택시비 없으면 몸으로 때우면 되지"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하며 크게 웃기도 했다. 그는 목적지인 서울역에서 차를 세우고도 계속해서 A씨에게 말을 거는 등 불편한 상황을 조성했다.

A씨 친구는 영상에 '한국 택시 경보'라는 문구를 띄우고 "한국은 안전하고 좋은 사람이 많은 나라지만 100%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친구가) 가장 무서웠던 순간은 택시기사가 차를 세우고 계속 말을 건넸을 때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기사는 전화번호와 함께 언제 한국에 다시 올 건지 물었다"고 했다.

이 영상은 태국 SNS를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 태국 누리꾼들은 "앱에 기사 정보가 남아 있을 테니 반드시 신고해라" "혼자 한국에 갈 예정인데 무섭다" "우리를 무시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 누리꾼들 역시 "나라 망신이다" "이건 경찰에 가야 할 사안이다" "이런 사람 때문에 선량한 기사님들이 피해 본다" 등 비판을 가했다. 피해 여성을 위로하는 댓글도 잇따랐다. "한국인으로 너무 죄송하다" "한국 여행에서 좋은 기억을 만들어야 하는데 끔찍한 경험을 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 등이었다.

김수미 인턴 기자 ksm030530@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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