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생성형 AI 도입 속도…내부통제까지 맡긴다

김은희 2025. 6. 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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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인공지능(AI)을 전방위 업무에 도입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내부통제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연구소는 미국 생활용품 제조사 킴벌리클라크, 캐나다 법무부 등이 AI 챗봇을 도입해 내부 제보를 취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은행이 금융사고 예방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배경에는 내부통제가 시스템의 영역이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선 결국 인적 리스크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이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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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硏 “내부제보 AI챗봇” 제안
내부통제 강화, AI기술 다각도 활용
임종룡(가운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진행된 ‘챗GPT 활용 실습 연수’에서 직접 챗GPT 업무 활용을 실습하고 있다. [우리금융 제공]

은행권이 인공지능(AI)을 전방위 업무에 도입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내부통제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AI 알고리즘으로 의심 거래를 포착하거나 내부 제보 처리를 AI 챗봇에 맡기는 식이다. AI가 인적 리스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윤리·내부통제 이슈 보고서에서 금융사고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AI 챗봇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소는 미국 생활용품 제조사 킴벌리클라크, 캐나다 법무부 등이 AI 챗봇을 도입해 내부 제보를 취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제보를 활성화하고 제보 처리의 완결성을 향상할 수 있으며 향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잠재 리스크까지 식별할 수 있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우리은행이 올해 초 내부자 신고를 외부 채널을 통해 접수하는 익명 신고 시스템 ‘헬프라인’을 도입했는데 이를 AI 챗봇으로 자동화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취지로 읽힌다.

이러한 제언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AI 도입에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와도 연결된다. 우리금융은 지난 18일 디지털 금융 리더십 강화를 위해 ‘챗GPT 활용 실습 연수’를 실시했다. 임종룡 회장을 포함한 지주·그룹사 임원이 대거 참여했다.

임종룡 회장은 이날 직접 챗GPT 활용 실습을 한 뒤 “AI는 더 이상 특정 부서의 전유물이 아닌 전 임직원이 ‘모두의 AI’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새로운 언어”라며 “AI 대전환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은행이 금융사고 예방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배경에는 내부통제가 시스템의 영역이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선 결국 인적 리스크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이 녹아 있다.

다른 은행도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일선 영업점에서 고객에게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AI 금융상담시스템을 도입했고 AI 기반의 의심 거래 보고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신한은행도 임직원의 이상 거래를 탐지하는 AI 기반 이상징후 탐지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생성형 AI로 은행 내 업무 내규나 정책을 관리하고 해외 지사에서 글로벌 법령을 번역하는 등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우량 차주를 자동 선별하고 고위험 차주를 집중 관리하는 AI 기반 신용감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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