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밑에서 뛰는 SON 보고싶어"...사우디 이적? 팀 잔류? 뭐든지 손흥민이 '원하는 대로'

권수연 기자 2025. 6. 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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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MHN 권수연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장기 재계약이 불투명한 현재, 팬들 사이에서는 잔류와 매각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의 향후 발자취를 두고 토트넘 팬들의 의견을 모아 공개했다. 의견은 '남아야 한다'와 '자유롭게 가게 놔두라' 등으로 또렷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잔류를 원하는 한 팬은 "손흥민에게 주장직을 2년은 더 맡겨야 한다"며 "일주일에 단 한 경기밖에 못 뛰더라도 경기장 안팎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그의 리더십은 정말 소중하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이 원하는대로 하게 놔둬야 한다"며 "그는 클럽의 레전드다. 해리 케인(뮌헨)이 없을 때 그는 재계약을 맺었고, 몇 년 전이었다면 유럽의 거물로 더 쉽게 이적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결정권은 손흥민의 몫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골든 부트'를 들고 입국하는 손흥민

매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교적 강경하게 표현한 팬도 있었다. 해당 팬은 "안타깝게도 손흥민은 세 시즌 중 두 시즌을 좋지 못한 성적으로 보냈다. 국가의 기대와 경기 시간, 원정 경기 등이 그에게 큰 타격을 준 것 같다"며 "영원한 토트넘 레전드를 매각한 후에 동상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새로 온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고 싶다"며 잔류를 원하는 팬들의 의견이 어렵지 않게 보였다. 

현재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튀르키예 리그 이적설 등에 휩싸여있다.

올해 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지만 이는 재계약이 아니며 2021년 재계약 당시 달려있던 옵션을 발동한 것에 불과하다. 

2021년 재계약서에 사인하는 토트넘 손흥민

그의 연장 가능성은 사실상 희미하다. 올해로 만 32세에 접어들었고, 24-25시즌을 기대치보다 부진하게 보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10년을 팀에 헌신했고, 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을 수상하는 등 커리어의 황금기를 토트넘에서 보냈다. 직전까지 우승컵이 없었지만 끝까지 팀에 남아 우승에 도전했고 지난 5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정점을 찍었다. 현재까지 통산 454경기에서 173골 기록을 쌓아 올렸다.

이와 별개로 올 시즌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기량 탓에 외부에서 매각설이 꾸준히 돌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축구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전날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과 상의를 거친 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노는 이전에 자신의 SNS를 통해서는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몇 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클럽과 회담을 가졌다"고 짤막하게 밝힌 바 있다.

타 매체 '텔레그래프'와 '팀토크' 또한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최근 "사우디에서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는) 일부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에게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 '팀토크' 보도에 의하면 사우디 리그 클럽 다수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시즌 당 3,000만 유로(한화 약 470억 원)의 연봉을 제시할 전망이다. 손흥민을 잡게 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한국 방송사와의 중계권 계약 체결이 주 목표이며, 한국 팬들을 겨냥한 마케팅도 이에 몫을 보탠다.  

그 외에도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친정팀인 독일 레버쿠젠과도 이름이 연결됐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토트넘 감독

신임 프랭크 감독 체제하에 그가 더 이상 주전에 자리잡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퍼졌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프랭크 감독은 자신이 과거 환상적이라고 평했던 손흥민을 곧 내보내고자 한다"며 "손흥민은 원한다면 잔류할 수도 있지만 백업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2026년에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을 억지로 내보낼 계획은 없다.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명목 하에 다른 활용 방법을 찾거나, 혹은 출전 시간을 조율하며 한 시즌을 더 두고 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대결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MHN DB,토트넘SNS,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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