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곡하게 채운 진심… 선비들의 일상을 엿보다[책과 이미지]

박동미 기자 2025. 6. 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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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종 때 장원 급제하고 경상도관찰사를 지낸 홍위(1620∼1660)가 벼슬을 얻기 전 장인과 장모에게 쓴 편지.

할 말이 많았는지, 위 여백까지 빼곡하게 채워 넣었다.

홍위의 절절한 사연을 비롯해 조선 선비 142인의 편지를 모은 책 '간찰, 붓길 따라 인연 따라'(태학사)는 고문헌 연구가 석한남 씨가 고미술 수집가로 잘 알려진 이상준 더프리마 회장이 소장한 간찰(편지)을 해석해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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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이미지

효종 때 장원 급제하고 경상도관찰사를 지낸 홍위(1620∼1660)가 벼슬을 얻기 전 장인과 장모에게 쓴 편지. 염병(장티푸스)에 걸린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아이를 걱정하고, 지독한 가뭄에 텅 빈 쌀독을 한탄하며 “불쌍히 헤아려 달라”고 호소한다. 할 말이 많았는지, 위 여백까지 빼곡하게 채워 넣었다. 홍위의 절절한 사연을 비롯해 조선 선비 142인의 편지를 모은 책 ‘간찰, 붓길 따라 인연 따라’(태학사)는 고문헌 연구가 석한남 씨가 고미술 수집가로 잘 알려진 이상준 더프리마 회장이 소장한 간찰(편지)을 해석해 엮었다. 조광조, 이황, 김장생, 송시열 등 당대를 풍미한 쟁쟁한 유학자들의 정신세계와 생활양식을 드러내며, 곤궁한 일상과 질병으로 인한 괴로움까지 숨김없이 담겼다. 512쪽, 5만 원.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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