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니까 또 무릎이…" 장마철 통증 참다간 봉변, 체온 관리해야

박정렬 기자 2025. 6. 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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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무릎·어깨·허리가 쑤시거나 관절 마디가 저린다는 사람이 많다.

퇴행성 관절염이나 척추 질환을 앓던 환자는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김형석 미래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관절염이나 신경 통증을 앓는 환자는 관절 압력 변화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날씨가 관절 건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자의 경험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라 말했다.

그렇다고 장마철 척추·관절 통증을 참기만 하다간 봉변을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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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때 대기압↓, 관절 내 압력↑
신경 자극 심해져…실내 온도 유지를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에 많은 비가 쏟아지자 시민들이 우산을 펼쳐 비를 피하며 길을 건너고 있다. 2025.6.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비가 내리면 무릎·어깨·허리가 쑤시거나 관절 마디가 저린다는 사람이 많다. 퇴행성 관절염이나 척추 질환을 앓던 환자는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유가 뭘까?

20일 미래본병원에 따르면 관절통이 궂은 날씨에 심해지는 것은 의학적으로 명확한 근거가 있지는 않다. 다만 화창한 날씨에는 대기압과 관절 내의 압력이 평형을 유지하는데 비가 오면 대기압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관절 내의 압력이 높아지고,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해 신경을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김형석 미래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관절염이나 신경 통증을 앓는 환자는 관절 압력 변화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날씨가 관절 건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자의 경험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라 말했다.

그렇다고 장마철 척추·관절 통증을 참기만 하다간 봉변을 당할 수 있다. 뼈가 약한 노인은 걸음걸이가 불편해지고 이에 따라 미끄러운 길에서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커진다. 20∼40대 젊은 직장인도 운동 부족과 잘못된 자세로 허리디스크를 앓는 경우가 많은데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비 때문에 통증이 심해진다고 여기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장마철 통증 관리를 위해서는 실내 온·습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저기압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실내 기온 18~20도, 습도는 45~60% 사이를 유지한다. 통증 부위가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므로 얇고 긴 옷이나 담요를 챙긴다.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관절을 자주 풀어주는 것도 증상 관리에 효과적이다. 김형석 전문의는 "평소보다 통증이 부쩍 심해졌다면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가벼운 맨손 체조와 걷기 운동 후 따뜻한 물로 목욕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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