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포국가산단에 스토리 입혀 관광 명물로 만든다

신섬미 기자 2025. 6. 20. 09: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
실시설계용역 마무리 단계

브랜드 심볼 ‘MIPO 1962’ 확정
남구 처용로 일원 1.5㎞ 구간
디자인 시설물·야간경관 등 조성
SK이노 정문 조형물 ‘매직스피어’
관람 환경 개선 위해 주변 정비

10월 착공해 내년 초 마무리
국제정원박람회장 연계 자원화
울산시 제공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울산시가 회색빛 국가산단을 울산만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은 관광 명물로 만든다. 노후화한 시설을 빛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끌어들이는 산업 특화 관광자원화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울산·미포국가산단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사업'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디자인 최종안이 확정됐다.

이번에 확정된 메인으로 활용될 브랜드 심볼은 산단을 상징하는 파이프관 모양으로 그려진 'MIPO 1962'로 확정됐다. 산단의 이름인 '미포'와 울산이 대한민국 최초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해, '1962년'의 의미를 담았다.

1962년은 울산 산업화의 출발점이자 도시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각 개별 숫자에 담긴 의미도 울산의 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다.

먼저 '1'은 대한민국 1호 국가산업단지로 근대화의 상징이라는 의미를, '9'는 남·동·북구에 걸쳐 9개의 행정구역이 모여 이뤄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라의 지리적 특성을, '6'은 효문 연암지구, 여천지구, 부곡용연지구, 매암지구, 미포지구, 석유화학지구 등 총 6개 지구를 상징한다. 마지막 '2'는 태화강과 동해 바다 2가지의 자연자원이 둘려싸여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심볼 'MIPO 1962'는 산단 곳곳에 사인물, 상징조형물, 담장 가림막 등으로 활용돼 산업도시 울산의 뿌리와 정체성을 담아내고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 2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착공된 지 20년 이상 노후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단지 내 특화 디자인을 도입하고 근로자 쉼터, 녹지조성 등 산업단지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게 목표다.

용역이 마무리 되면 산단 내 남구 처용로 일원 1.5㎞ 구간에 특화디자인 시설물 조성, 문화·예술시설 포토존 조성, 야간특화경관 조성, 가로정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SK 울산CLX) 정문에 설치된 지름 6m 짜리 초대형 조형물인 '매직스피어'의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주변 정비 작업도 추진된다.

매직스피어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관에 전시됐던 조형물로, 지난해 울산으로 옮겨져 디자인 및 설계 기획 등 6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미디어아트조형물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현재 매직스피어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인근 편의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형물 주변에 보도블럭을 새로 깔고 조명을 설치하는 한편 주차장도 14면을 마련해 보다 편리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8월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후 10월 중으로 착공에 들어가 내년 초 중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변화는 2028년 울산에서 열린 국제정원박람회 장소인 삼산·여천매립지와도 연계해 울산의 산업 유산을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통합 디자인을 도입해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제1호 국가산업단지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밝고 경쾌한 '꿀잼도시 울산'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특히 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관광객들이 울산의 산단을 새로운 관광아이템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2024 산업단지 환경조성 통합공모사업' 중 '활력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 부문에 응모해 선정됐다.

신섬미 기자 01195419023@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