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마음의 귀를 여는 행복의 공간"…백은하, '찬란한 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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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화가 백은하의 개인전 '찬란한 귀' 전시회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8월 2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아라리오는 제주에 기반하여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데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백은하는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제주도에서 거주하며 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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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화가 백은하의 개인전 '찬란한 귀' 전시회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8월 2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아라리오는 제주에 기반하여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데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 전시도 제주의 동시대 미술을 다각도에서 조명하고자 하는 다각적인 시도의 일환이다.
백은하는 주로 한지와 장지 등의 지지체 위에 꽃과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염료, 꽃잎과 한옥 문살 등 추억이 깃든 오브제, 오일 파스텔과 분채 안료 등 회화 재료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특유의 동화적인 화면을 만들어 낸다.

그의 주제는 유년기의 내밀한 기억으로부터 출발한다. 자연 및 사람 사이 정서적 연결과 공명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해 나간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찬란한 귀'는 장미꽃의 생김새를 사람의 귀에 비유한 표현이다. 다양한 관계 속 서로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진심으로 이해하는 태도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작품세계의 핵심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어 보여준다.
백은하는 "그간 내면의 숱한 이야기를 꽃잎을 사용해 그려왔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좀 더 자유롭게 풍경을 그리기 위해, 식물의 염료(치자, 쪽, 소목, 자초 등)를 물감과 섞어 채색했다"며 "자연은 내게 늘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위로자이고 친구여서, 되도록 자연의 질감과 빛깔을 더 생생히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연결되지 않으면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는 작가의 생각을 바탕으로 한다. 서로 듣지 못하는 절망과 그럼에도 기어코 연결되고 싶어 귀를 더 여는 과정, 그 망망대해 나룻배 여정 끝, 우리, 서로에게 '찬란한 귀'가 되고 싶은 열망이 담겼다.
백은하는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제주도에서 거주하며 작업한다. 2001년 관훈갤러리(서울, 한국)에서 개최한 개인전을 시작으로 많은 개인전을 선보이고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꽃잎 아파트'를 포함해 자신의 그림과 사진, 글을 수록한 다수의 책도 출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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