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가 또..' 더블폴트 7개 자멸,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첫 경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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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롤랑가로스를 들어올리며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위)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건 코코 고프(미국, 2위)가 프랑스오픈 이후 첫 경기에서 패했다.
올해 WTA 더블폴트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고프는 이날 경기에서도 7개의 더블폴트와 38%라는 처참한 첫서브 성공율로 자멸하고 말았다.
물론 경기에서 많이 승리해, 경기 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은 고프이지만, 세계 2위라는 랭킹과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더블폴트는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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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롤랑가로스를 들어올리며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위)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건 코코 고프(미국, 2위)가 프랑스오픈 이후 첫 경기에서 패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더블폴트가 문제였다. 올해 WTA 더블폴트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고프는 이날 경기에서도 7개의 더블폴트와 38%라는 처참한 첫서브 성공율로 자멸하고 말았다.
고프는 19일, WTA 500 독일 베를린오픈 2회전에서 왕신유(중국, 49위)에 3-6 3-6으로 패했다. 1세트 3-3에서 연이어 본인의 서브게임을 놓치며 세트를 내줬고, 2세트에서는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1까지 앞서 나갔지만 내리 다섯 게임을 모조리 내줬다.
고프는 랠리 대결에서는 큰 약점을 찾기 힘든 타입이다. 발이 워낙 빨라 수비에 일가견이 있으며,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백핸드 스트로크 문제도 최근에는 어느정도 해결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랠리 대결이 시작되기 전인 서브가 언제나 고프의 문제거리였다.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능력도 탁월하지만, 정작 더블폴트로 본인의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하니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왔다.
프로 데뷔부터 서브 영점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던 고프는 첫 그랜드슬램을 들어올렸던 2023년 더블폴트 순위가 18위까지 떨어지며 약점을 서서히 극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작년에는 남녀 통틀어 400개가 넘는 더블폴트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였으며, 올해에도 2위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에 비해 약 70개가 많은 더블폴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경기에서 많이 승리해, 경기 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은 고프이지만, 세계 2위라는 랭킹과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더블폴트는 너무 많다. 저 정도의 더블폴트를 기록하고도 세계 2위에 올라있다는 것이 되려 의아할 정도다.
고프 연도별 더블폴트 순위
2020 : 3위 / 149개
2021 : 5위 / 256개
2022 : 4위 / 260개
2023 : 18위 / 219개
2024 : 1위 / 430개
2025 : 1위 / 234개
올해 WTA 더블폴트 순위
1위. 고프 234개
2위. 오스타펜코 166개
3위. 코스튜크 161개
4위. 크루거 156개
5위. 팍스 154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WTA 더블폴트 1위를 차지했던 선수는 사발렌카였다. 본인의 한계를 느꼈던 사발렌카는 2023년 중반기 잠시 재정비 기간을 갖고 하반기에 복귀했다. 그리고 이후 알다시피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의 양강 체제를 구축했으며(2024년), 올해에는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사발렌카의 올해 더블폴트는 고작 85개로 공동 45위 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 WTA 다전 순위 / 더블폴트
1위. 사발렌카 47경기 / 85개
2위. 페굴라 42경기 / 88개
3위. 시비옹테크 42경기 / 115개
4위. 고프 39경기 / 234개
5위. 안드레예바 39경기 / 144개
서브게임을 지키는 것은 세계 톱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상대 선수의 서브게임을 곧잘 브레이크 해내는 고프이지만 정작 본인의 가장 큰 약점은 지난 2년 사이 더욱 나빠지는 모습이다. 서브 영점을 잡아내는 것이 고프의 가장 큰 당면 과제라 할 수 있다.
한편 왕신유는 의외로 미국 상위 랭커의 천적으로 등극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왕신유가 톱10 플레이어를 상대로 거둔 세 번째 승리였다. 지난 두 번은 모두 제시카 페굴라에게 승리했었다.

<사진. 승리 후 팬들과 셀리브레이션을 하고 있는 왕신유 / 베를린오픈 SNS>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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