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상장 심사 문턱에…IPO 시점 '눈치싸움' 시작됐다"-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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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0일 거래소의 예비심사 기준이 높아지면서 IPO(기업공개) 일정을 조정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국내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동안 대어급 기업들이 실적을 개선한 후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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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IPO·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1.21.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0/moneytoday/20250620084802267rpmq.jpg)
SK증권은 20일 거래소의 예비심사 기준이 높아지면서 IPO(기업공개) 일정을 조정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국내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동안 대어급 기업들이 실적을 개선한 후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SK증권은 이달 들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의 숫자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11곳의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6월20일 현재 기준 5곳에 그쳤다"며 "전반적으로 IPO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이유가 있지만 예비심사 기준이 강화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최근 수요예측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일정이 정정되는 사례가 빈번해졌다.
나 연구원은 IPO 시점에 대한 눈치싸움이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상장예비심사 청구 분위기는 소강상태를 보인 뒤 올해 연말부터 다시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강화된 심사 분위기 해석과 더불어 상반기 경영실적을 토대로 다시금 증시 문을 두드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대어급 기업들은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 IPO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증시 분위기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동안 연간 실적을 다지면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공모주 분위기에 대해서 주가 흐름이 아쉽다며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달 신규 상장 기업들의 상장 당일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IPO(기업공개) 시장이 회복될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도 "나우로보틱스, 달바글로벌, 인투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업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기관 투자자가 아닌 일반투자자들의 단기 차익실현 움직임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상장 당일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한 달 동안 나타난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 흐름에는 공모청약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실현 움직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없는 기업들도 상장 당일 높은 수익률 기록한 후 주가가 줄곧 조정받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공모 청약에 참여하는 것 외 상장 당일 주가 상승을 기대한 추격 매수는 어느 때보다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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