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 도움 없이도 포르도 핵시설 파괴 가능"

박지영 2025. 6. 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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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의 도움 없이도 이란의 포르도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미국도 포르도 핵시설 파괴는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협상을 통한 비핵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 제거를 명분으로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했지만, 미국의 도움 없이는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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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벙커버스터 필요' 중론이지만
"이란 모든 핵시설 파괴 가능" 자신
2월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의 도움 없이도 이란의 포르도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미국도 포르도 핵시설 파괴는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협상을 통한 비핵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방송 KAN과의 인터뷰에서 포르도 핵시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모든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의 개입에 대해선 "전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이지만, 모든 기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 제거를 명분으로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했지만, 미국의 도움 없이는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중서부 산악지대 지하 깊은 곳의 포르도 핵시설 파괴는 미국만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관통탄인 '벙커버스터 GBU-57'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포르도 핵시설은 원심분리기가 다수 설치된 우라늄 농축 시설로, 이스라엘군의 제거 대상이다.

미국도 포르도 핵시설 파괴는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라고 여기고 있다. 미국 CBS뉴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포르도를 파괴해야 과업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2주간 이란과의 협상시한을 열어두고 전쟁 개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지도부의 결정 하에 스스로 포르도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미군은 포르도 파괴에 꼭 필요한 경우만 투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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