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굴욕’ 탓? 콜롬비아, 중국과 접촉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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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가 미국의 관세부과 위협에 맞서려다 곧바로 백기투항한 뒤 중국과의 접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공식 합류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의 다자간 개발금융 프로세스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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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가 미국의 관세부과 위협에 맞서려다 곧바로 백기투항한 뒤 중국과의 접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공식 합류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의 다자간 개발금융 프로세스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라우리 사라비아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에 “오늘 저는 재정적 범위를 넘어 국가적 비전을 넓히는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콜롬비아의 브릭스 신개발은행(NDB) 가입 사실을 알렸다.

‘브릭스판 세계은행’을 표방하는 신개발은행은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경제 협력 기제의 핵심 기관으로 꼽힌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신개발은행은 2015년 설립 후 90여개 인프라 프로젝트에 320억 달러(약 44조원)를 투자했다.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별도 엑스 게시물을 통해 “신개발은행 가입은 국가의 전략적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 기회를 열고, 회원국 간 협력 관계를 다각화하며, 국가 경제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8월부터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정부를 이끄는 페트로 대통령은 집권 기간 정치적으로 유사한 이념을 공유하는 역내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에도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유독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는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콜롬비아 페트로 대통령은 지난 1월 말 미국에서 출발한 이민자 송환 항공기의 착륙을 거부한 데 이어 이에 격분한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표에 “우리는 나치가 아니다”라며 ‘맞불 관세’로 맞서겠다고 나섰다. 그러다 결국 비자·세관·출입국·금융 부문에서의 제재 등 강압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결국 9시간 만에 백기투항하며 체면을 구겼다.
남미에서 브라질·아르헨티나와 함께 주요 경제국으로 꼽히는 콜롬비아는 공교롭게도 이같은 일을 겪은 뒤 중국과 부쩍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페트로 대통령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대일로 공식 참여를 위한 협정을 체결한 뒤 명시적으로 미국을 겨냥한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미국에 대한 원한이나 원망이 전혀 없으며,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가치 실현을 위한 미국 역사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우리를 동등한 파트너로 여겨야 한다. 우리는 이미 20만명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미국으로 향하는 마약 근절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콜롬비아가 아예 브릭스에 가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지 일간 엘티엠포는 “역내 브릭스 회원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페트로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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