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위성 세종, 50기 쏴서 데이터댐 만들 것”…위성 시대 열겠다는 한컴인스페이스
농업·건설·물류 등에 유용한
중저해상도 데이터에 집중
드론사업서 100억대 매출도
위성 제작·SW역량 키워
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
![지구관측 위성 ‘세종 2호’ 이미지. [사진 = 한컴인스페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0/mk/20250620082712649fejy.png)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세종 2호 발사는 회사가 준비해온 정밀 데이터 기반의 산업 플랫폼 전략이 본격적으로 실행된다는 의미”라며 “총 50기 위성을 궤도에 올릴 예정으로, 이렇게 확보한 영상 데이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분석 역량을 갖춘 한컴인스페이스의 손을 거쳐 농업, 건설, 안전, 물류 등 산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항공우주 위성 지상국 분야와 관련된 회사다. 위성 지상국 구축·운영,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에 특화된 기술력이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 삼아 아예 직접 위성을 쏘기로 했다. 회사 위성으로 직접 찍은 지구 관측 영상을 분석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위성 영상 데이터는 국토 지리, 해양 수산, 농림 및 수자원, 재난 재해, 환경 기상, 국가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지구 궤도에서 관측하기에 어디서나 모니터할 수 있다. 위성 기술의 발전과 AI 같은 기술이 도래해 위성 영상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위성 영상 시장은 2023년 기준 41억6000만달러(약 5조7358억원)로 연평균 19.12%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까지 141억8000만달러(약 19조5485억원)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중·저해상도 시장을 전략적으로 겨냥한다. 최 대표는 “위성 영상 데이터 시장이 고해상도로 트렌드가 쏠리는 가운데 니치마켓을 노리는 것”이라며 “고해상도와 비교해 중·저해상도 위성 데이터가 갖는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중·저해상도 위성 데이터는 상업적으로 당장 활용하기 용이하다. 해상도는 낮지만 넓은 지역을 관측하면서도 비용이 덜 들기 때문에 농업이나 산림, 해양 분야 관측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최 대표는 “해상도는 낮지만 다중대역의 지구를 관측하기에 식별력이 더 높다”며 “예를 들어 산불 감시에 가격이 비싼 고해상도 위성 영상 데이터를 활용할 필요가 없지 않나. 우리 데이터로 저렴하게 넓은 지역을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의 국산화도 이뤘다. 모두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운용 중이다. 타사의 위성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을 때 드는 로열티가 없어 고객에게 더 합리적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재원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0/mk/20250620082713898dwaz.jpg)
앞으로 수년 내 수십 대의 큐브위성을 한 번에 쏠 계획인 만큼 위성 제작역량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현재 경기 판교에 구축한 위성 제작설비를 더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위성 운영이나 데이터 분석 능력은 물론이고 위성 조립 능력까지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성용 카메라도 직접 제작할 계획이다. 일본 광학기지 제조사인 고니카미놀타와 위성용 카메라 공동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곧 맺는다.

최 대표는 “올해 드론 쪽 정부 사업을 수주해 무리 없이 매출 약 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드론에 더해 위성, 지상 카메라까지 구축해 3축으로 방대한 관측 데이터를 확보하면 더 안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내년 초 상장을 준비 중이다. 1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최 대표는 “상장은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상장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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