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연속성 확보→최병욱·김준하 배출' K리그 유소년 육성체계 선도하는 제주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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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FC의 체계적 유소년 육성 시스템은 구단을 넘어 K리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SK는 연속성을 갖춘 유소년 육성체계로 하여금 답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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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제주] 배웅기 기자= 제주SK FC의 체계적 유소년 육성 시스템은 구단을 넘어 K리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근 몇 년 제주 축구계의 가장 큰 고민은 '인재 유출'이었다. 지역 특성상 육지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를 붙잡기 어려웠고, 권역 자체도 타지 팀과 경기가 쉽지 않다 보니 경쟁력 약화라는 한계를 맞닥뜨린 상황이었다. 결국 '선수가 오고 싶어 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게 선결과제였던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SK는 연속성을 갖춘 유소년 육성체계로 하여금 답안을 제시했다. 어찌 보면 가장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방법이지만 사실 결정권자가 자주 바뀔 수밖에 없는 K리그 구단 특성상 연속성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례로 제주SK는 U-12, U-15(제주중), U-18 모든 유소년팀을 클럽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구단이 운영주체가 되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최소 7년의 시간을 갖고 각 선수에 맞는 장기적 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 U-18의 경우 제주제일고 부설 방송통신고에서 학업을 병행하며 축구와 공부 두 측면에서 효율성을 잡았다.
유소년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창용 대표이사의 전폭적 지원 역시 제주SK에 날개를 달았다. 최근에는 골키퍼 허재원과 문유노가 각각 U-17과 U-16 대표팀에 승선해 국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서귀포고와 제8회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기 전도축구대회 겸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선발전 4강전(2-1 승리)을 찾아 유소년 업무를 총괄하는 한정국 부장을 만났다.

한정국 부장은 "어린 나이에는 어느 쪽으로든 동급생들과 격차가 금세 벌어지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사소하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볼을 잡기 전 생각하는 찰나의 순간이 성장을 판가름한다. K리그 구단 유소년팀은 예전과 비교해 평준화되고 있다. 어느 하나 경쟁력을 갖추지 않은 팀이 없다"며 "다만 어린 선수라면 지금 당장의 성적보다는 장기적 계획이 더 중요하다. 실수도 해보고 여러 상황에 직접 부딪혀봐야 한다. 성장하면 자연스레 성과가 따라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작게는 지역에서 제휴를 맺은 유소년 클럽, 크게는 전국적으로 유망주를 스카우팅하고 있다. 최근 U-20 대표팀에 발탁된 최병욱, 김준하와 1군에서 뛰고 있는 주승민, 김재민, 김진호, 강민재 등이 대표적이다. 체계적으로는 대표이사님께서 힘을 실어주시는 덕에 연속성을 갖췄고, 인재 유출 역시 과거의 일이 됐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메리트를 느끼실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란 말이 있듯 여기서 안주할 생각은 없다. 다음 목표는 지역 출신 '성골 유스'를 기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속성만큼이나 실행력을 강조하기도 한 한정국 부장이다. "1990년대 초반 일본이 우리나라에 크게 밀리자 없다시피 하던 시스템을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화하기 시작했다. 30년 가까이 지나 결실을 맺은 반면 우리나라는 체력과 정신력만 강조하는 풍조가 계속돼 왔다. 지금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비롯해 많은 축구인이 유소년 육성체계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제는 모두가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다. 실행력과 이를 뒷받침할 환경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는 게 한정국 부장의 설명이다.
사진=제주SK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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