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온다"...'中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면세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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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분기(7~9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가능성이 나오면서 면세점 업계가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을 맞을 채비에 바쁘다.
주요 면세점 모두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단체 관광 상품을 만들고 중국인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기획(MD)도 바꾸고 있다.
국내 면세점들이 여유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조만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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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등 연계 여행 상품 개발
中 인기 아이돌그룹 모델 발탁
"유커 귀환, 실적 반등 신호탄"

오는 3분기(7~9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가능성이 나오면서면세점 업계가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을 맞을 채비에 바쁘다. 주요 면세점 모두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단체 관광 상품을 만들고 중국인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기획(MD)도 바꾸고 있다. 오랜 시간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던 면세점 업계는 유커의 귀환이 실적 반등의 계기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19일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중국 여유그룹(China Tourism Group·CTG)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준환 TR부문장과 류쿤 여유그룹 부총리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18일)에는 롯데면세점이 여유그룹 경영진을 만났다. 여유그룹은 여행·금융·면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 하이난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점을 운영하는 중국면세점그룹(CDFG)의 모(母)회사이기도 하다.

국내 면세점들이 여유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조만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3월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가속화하도록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3분기 중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세부 일정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대(對)중 해빙 무드가 조성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무비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여유그룹으로부터 중국인 관광객 대상 상품 개발, 마케팅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비자 '특수'에 실적 개선 기대

실제 최근 면세점들은 중국인 고객맞이에 한창이다. 롯데·신라 모두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단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뷰티 클래스, K콘텐츠 체험 등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와 기업들의 직원 포상 휴가인 인센티브 관광 등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매출)가 높은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또 중화권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은 아이돌그룹 B1A4 출신 '진영'을 홍보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현대면세점 또한 강남권 입지와 고객 특성 등을 고려해 아쿠아리움 등 서울 내 주요 관광시설과 연계한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24년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등 주요 면세점 모두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패턴 변화, 고환율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업계에서는 3분기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어나면 한동안 침체됐던 업황이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커발(發) 효과가 과거만큼 크지 않을 거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내수 경기 침체로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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