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개량 사업서 수억 대 금품 수수 혐의…해군 간부 입건
[앵커]
해군이 첫 국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의 성능 개량 사업을 진행했었는데요.
이 가운데 100억 원대 예산이 배정된 부분에서 업체의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해군 간부 2명이 입건됐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해군의 첫 국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
3천2백 톤급으로, 2백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하며 우리 해역 함대 지휘관이 탑승하는 '기함'입니다.
90년대 말 취역 이후 노후화로 인해 생기는 전투시스템 이상 등의 문제 개선과 전투력 향상을 위해 약 20년이 지나 성능 개량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2016년부터 5년간 동급 3척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이 사업을 담당했던 당시 해군 대령과 중령 등 간부 2명이 입건됐습니다.
100억 원 규모 사업에서 특정 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2020년부터 각각 3억여 원과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특히 이중 당시 대령은 전역 후 올해 초 해군에 군무원으로 재취업했는데 안전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안전단장으로 재직했습니다.
[문근식/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 "이익을 받은 업체는 저품질의 소재, 부품, 장비를 공급한단 말이죠. 함정이 안전해야 되는데 부실한 소재, 부품, 장비를 공급하면 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죠."]
군 검찰은 이 간부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군은 안전단장을 직위 해제 조치하고, 수사 결과와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간부는 혐의에 대해 묻는 K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하고 싶은 말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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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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