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오아시스 품에 안길까…오늘 채권관계인 집회서 결정

윤수희 기자 2025. 6. 2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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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미정산 사태 후 기업회생 절차를 거친 티몬의 운명이 20일 결정된다.

오아시스(370190)마켓에 무사히 인수된다면 지난해 7월 사태 발생 이후 약 1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아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티몬 측은 오아시스 인수 후 영업을 재개하면 피해 판매자들에게 PG수수료를 포함해 3~5%의 업계 최저 수수료를 적용하는 한편 구매확정 후 다음 날 언제든지 셀러 스스로 판매금을 이체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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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계획안 심의·의결…변제비율 0.7562%로 낮아
우발이익 실현시 추가 변제 제시…法 강제 인가 가능성도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대규모 미정산 사태 후 기업회생 절차를 거친 티몬의 운명이 20일 결정된다. 오아시스(370190)마켓에 무사히 인수된다면 지난해 7월 사태 발생 이후 약 1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아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서 관계인집회를 열고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심의·의결한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 조에서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가결되면 법원이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해 효력이 발생하고 자금 납입 후 채권자 변제를 실행하게 된다.

티몬의 총채권액은 원금 1조 2083억 원과 이자 175억 원을 합쳐 1조 2258억 원이다.

오아시스마켓은 티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수대금 116억 원을 지급한다. 여기서 M&A 주간사 용역수수료, 관리인특별보수, 회생채권 조기변제 유보액을 제외한 변제 금액은 102억 원가량이다.

티몬은 회생계획안을 통해 회생채권 중 대여금 채권, 중소상공인및 소비자 채권, 일반 상거래채권, 구상채권 등에 대해선 0.7562%를 현금 변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소상공인 및 소비자의 경우 채권액 규모가 7456억 원에 달하는데 여기서 56억 원만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그 때문에 일반 기업 등 고액채권자들은 회생계획안에 수긍하는 분위기지만, 영세한 소상공인들은 낮은 변제금액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결되면 소액이라도 변제받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오아시스마켓 본사 전경.

이에 티몬은 부결시 변제 금액이 사실상 0원이며, 우발이익이 생기면 피해 중소상공인과 소비자에 대한 추가 변제를 실시하겠다며 채권자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여기서 우발이익이란 △구영배 전 큐텐 회장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금액 1133억 원 및 재산보전처분 △싱가포르 큐텐 청산배당금 288억 원 △인터파크 몫의 PG사 정산유보금 20억 원(추정치) 등이다.

결국 이날 채권인집회의 향방은 우발이익 실현 가능성에 채권자들이 얼마나 납득할지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티몬 측은 오아시스 인수 후 영업을 재개하면 피해 판매자들에게 PG수수료를 포함해 3~5%의 업계 최저 수수료를 적용하는 한편 구매확정 후 다음 날 언제든지 셀러 스스로 판매금을 이체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알릴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인수자금 외에 밀린 임금과 퇴직금 등을 지급하기 위해 65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만일 회생담보권자 또는 회생채권자 중 일부의 반대로 인해 회생계획안이 부결될 경우 법원이 강제 인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그동안 티몬 정상화를 위해 시스템 복구 등에 나서며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면서 "채권자 및 법원의 의사를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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