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코로나 관련주 급등락과 학습능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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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감과 학습 능력 부족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기시감은 실제로 겪지 않은 상황을 그렇다고 인식하는 착각이고, 학습 능력 부족은 정보를 받아들이거나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다만 최근 재현 중인 비상식적 코로나19 관련주 급등락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위화감의 배경이 단순한 투자단계 불안함에 기인한 기시감인지, 이미 경험했음에도 학습하지 못한 신중함의 부족인지 시장과 투자자 모두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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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감과 학습 능력 부족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기시감은 실제로 겪지 않은 상황을 그렇다고 인식하는 착각이고, 학습 능력 부족은 정보를 받아들이거나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전자가 뇌의 기억 처리 과정에서 일시적 혼란이 불러일으킨 일종의 사고(事故)라면, 후자는 그보다 협소한 인재(人災)에 가깝다. 당시 집중하지 않았거나, 이미 경험했지만 기억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물론, 두 개념 모두 인지 과정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아주 동떨어졌다고 할 순 없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학능 습력 부족을 기시감으로 착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자본시장에선 분리가 필요하다. 가치있는 정보를 얻는데 가장 불리한 개인투자자가 획득한 정보를 학습하지 못한다는 것은 대부분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미 도출된 결과를 학습해 최소한의 옥석을 가리는 것이 성공적 투자의 기본 덕목이다.
한동안 잊혔던 일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사들의 주가가 최근 다시 급등하고 있다. 팬데믹 시기 폭발적 기업가치 등락으로 익숙한 이름들이다. 해외에서 고개 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표면적 배경이지만, 이를 교묘히 이용하려는 몇몇 기업들의 속내도 엿보인다.
신약 개발사가 실패를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 만번의 실패 후 한 번의 성공만으로 갈채를 받는 산업이고, 높은 신약 개발 난이도를 감안하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숱한 기회에도 최소한의 성과 없이 경쟁력 입증에 실패했다면, 자신감 보단 철저한 자기 반성과 사업 전략 선회 고민을 우선해야 한다.
특히 새로운 자신감의 근거가 과거 실패로 이어졌던 동력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빈약하다면, 이는 만용을 넘어 투자자를 무시하는 무례에 가깝다. 불행하게도 이 무례함이 가능한 이유는 수많은 손실과 업종 신뢰도 근간을 흔드는 그들이 행태를 경험했음에도 미처 학습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도 있다.
소중한 자산을 특정 기업에 투자하는 행위엔 자연스럽게 불안감이 뒤따른다. 다만 최근 재현 중인 비상식적 코로나19 관련주 급등락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위화감의 배경이 단순한 투자단계 불안함에 기인한 기시감인지, 이미 경험했음에도 학습하지 못한 신중함의 부족인지 시장과 투자자 모두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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