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대구 이현공원, 수국 물결 '6월 감성 산책’ 인기

최미화 기자 2025. 6. 20.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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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에 볼거리가 없다고 여기는 이들은 '2025 오늘날 대구 서구'를 전혀 모르는 이들이다.

대구서구 이현공원에 한번이라도 와본 사람들은 그런 말 못한다.

대구 서구 이현공원의 6월은 수국꽃대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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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언덕길 따라 수놓인 수국…청년부터 가족까지 “SNS 인증 명소”
대구 이현공원의 6월은 수국 물결로 넘친다. 감성 산책에는 수국이 만개한 이현공원이 딱이다. 권예인 인턴
대구 서구에 볼거리가 없다고 여기는 이들은 '2025 오늘날 대구 서구'를 전혀 모르는 이들이다. 대구서구 이현공원에 한번이라도 와본 사람들은 그런 말 못한다.

대구 서구 이현공원의 6월은 수국꽃대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보라색, 분홍색, 흰색 등 형형색색 수국꽃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가만히' 힐링을 선사한다. 집 주변에서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도심속 힐링 공간이 바로 서구 이현공간이다.

특히 올해는 파랑, 분홍, 청보라빛 수국이 예년보다 이르게 개화하면서, MZ세대들의 SNS 인증 열풍을 이끌고 있다. 청소년들의 입소문을 타고, 가족 단위 방문객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이현공원은 야생화 정원과 언덕길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조성돼 있어, 초여름 감성을 담은 산책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장을 다녀보니, 공원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산책길 곳곳에는 포토존과 벤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가 마련돼 있다.
누구나 천천히 걷고 쉬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말에는 붐비기까지 한다. 하지만, 평일 오전이나 해질 무렵에는 비교적 한산해 사풍성하고 복스러운 수국을 즐기며 사진 촬영이나 꽃길을 산책하며 느릿느릿 즐기기에 안성마춤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이현공원에서 떨어진 곳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은 인근 대구 서구청소년수련관과 국민체육센터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다.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이현공원 종합안내도. 권예인 인턴

현장을 찾은 한 사진 애호가는 "수국은 사찰에 가면 자주 볼 수 있지만, 이렇게 일상에서 무리를 지은 수국동산을 접하기는 어려운 꽃이라 일부러 시간을 내어 방문했다"며 "생각보다 더 만족한다. 그만큼 원 없이 예쁜 사진을 담아간다"고 이현공원의 수국밭에 대해서 최고 수준의 만족감을 표현했다.

지난 17일 이현공원을 찾은 세 모녀는 땀이 흐를 정도의 더위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채 사진을 찍으며 서로를 휴대폰에 담느라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50대 어머니는 "아직 수국이 100% 만개하진 않은 것 같다. 이번 주말에 오면 더 활짝 폈을 것 같다.

그때 다시 오려 한다"며 "무더운 여름이지만 시원한 파란빛의 수국을 보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고 전했다.

이현공원 관리자 A씨는 "올해 수국은 5월 말부터 빠르게 개화해 지금이 가장 보기 좋은 시기"라며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해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고, 품종도 다양하게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공원 환경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으며, 쓰레기와 안전 문제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구에서는 이처럼 '감성 산책'과 '소확행'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늘어나며, 가까운 자연 명소를 중심으로 사진 콘텐츠와 여가 문화가 결합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현공원은 청년부터 가족 단위까지 폭넓은 세대가 찾는 '세대 공감형 자연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 역시 "이현공원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과 테마 정원이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열린 자연문화 공간으로 꾸준히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국은 6월 중순을 기점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는 화려한 자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짧지만 아름다운 수국의 계절, 도심 속 언덕길에서 감성을 충전해보는 건 어떨까.

최미화 기자 cklala@idaegu.com 권예인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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