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수천 마리, 제주 바다 점령…무슨 일?

홍주석 인턴 기자 2025. 6. 2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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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앞바다에서 수천 마리의 잠자리 떼가 발견됐다.

초여름에 잠자리 떼가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으로, 기후 변화 및 예년보다 이른 장마 전선 형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19일 JIBS 제주방송에 따르면 전날 새벽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인근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낚싯배에 수천 마리의 잠자리 떼가 몰려들었다.

제주 지역에 잠자리 떼가 출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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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주 앞바다 낚싯배에 출몰한 된장잠자리 떼.(사진=JIBS 제주방송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최근 제주 앞바다에서 수천 마리의 잠자리 떼가 발견됐다. 초여름에 잠자리 떼가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으로, 기후 변화 및 예년보다 이른 장마 전선 형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19일 JIBS 제주방송에 따르면 전날 새벽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인근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낚싯배에 수천 마리의 잠자리 떼가 몰려들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수천 마리의 잠자리 떼가 불을 밝힌 낚싯배에 몰려들었고, 잠자리 떼는 낚싯배는 물론, 사람의 몸에도 가득 달라붙었다.

제주 어선 선장은 "잠자리 떼가 너무 많아서 배 전체를 뒤덮을 정도다. 사람한테도 다 달라붙어서 조업을 못 할 정도"라고 전했다.

배를 습격한 건 몸길이 3.7~4.2㎝ 정도의 아열대성 된장잠자리로 알려졌다.

된장잠자리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날아온 후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 규슈 지역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된장잠자리는 모기나 파리 등을 잡아먹어 익충으로 분류된다.

제주 지역에 잠자리 떼가 출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제주도 김녕 앞바다에서도 된장잠자리 떼가 어선을 덮친 바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초여름에 아열대성 된장잠자리 떼가 출몰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된장잠자리는 장마 전선을 따라 이동하는 경향이 있어서, 보통 장마가 지난 7월 중순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제주에서는 장마 전선이 평년보다 빠르게 형성되면서 이른 시기에 관찰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기후 변화로 인해 과거에 비해 서식할 수 있는 온도가 점점 높아져 가면서, 된장잠자리의 대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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