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갚았는데 바보돼"...113만명 16조 빚 탕감, 자영업자 반응 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랜 기간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 등 113만 명의 빚 16조 원을 탕감해주는 정부 방안에 대해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자영업자들 사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113만4000명의 빚, 약 16조4000억 원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정책자금을 성실하게 상환 중인 취약 소상공인 19만 명에게 '성실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1%포인트의 이자 지원이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랜 기간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 등 113만 명의 빚 16조 원을 탕감해주는 정부 방안에 대해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자영업자들 사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열심히 살 사람들이 줄어들겠어”, “대출받고 갚으면 호구 되는 세상”, “성실히 일해서 갚은 사람들만 바보 만드네”, “며칠 전에 코로나 때 받은 대출 다 갚았는데, 바보가 된 이 기분 슬프네요”, “이러면 누가 빚 갚나요?”라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19일에도 ‘이재명 대통령 빚 탕감’, ‘방금 뉴스 보다가 추경… 코로나 때 받은 대출 탕감해준다는 거 실화 아니죠?’ 등의 글이 올라오며 관심이 쏠렸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장기긴 빚의 늪에 빠진 채무자들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원금 탕감 프로그램을 신설한 것이 핵심으로 꼽힌다.
우산 채무조정기구(배드뱅크)를 통해 금융회사들로부터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 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다.
상환 능력이 아예 없으면 빚 전체를 탕감해주고,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 원금을 최대 80%까지 감면한 뒤 나머지를 10년간 나눠 갚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113만4000명의 빚, 약 16조4000억 원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예산은 정부 예산과 은행이 4000억 원씩 부담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 채무 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확대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중증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90%의 원금 감면율을 적용하고, 총채무 1억 원 이하·중위소득 60% 이하의 저소득 연체 차주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시행한 대출 만기연장보다 과감한 채무 조정이 재기에 효율적이란 판단에서다.
저소득 연체 소상공인의 약 40%에 해당하는, 10만1000명이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자영업자 재기와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반면, ‘아프니까 사장이다’의 반응처럼 도덕적 해이와 성실 상환자 형평성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도 착실히 빚을 갚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인정했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KBS 뉴스에 출연해 “다른 측면에선 빚 갚으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면 안 되지 않는가. 그래서 성실하게 부채를 상환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상환 기간을 늘린다든지 이자 혜택을 주든지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정책자금을 성실하게 상환 중인 취약 소상공인 19만 명에게 ‘성실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1%포인트의 이자 지원이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임 차관은 “제도 시행하기로 발표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소상공인 어려움을 덜어 드리는 게 기본적인 방침”이라며 “소관부처인 금융위원회에서 곧 확정돼서 발표할 텐데, 늦어도 3분기 정도까지는 구체적인 지급 방법, 절차 심사요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생지원금' 7월에 받나…선별기준은 '건보료'
- '지하철 요금 인상' 28일부터 기본요금 1400원→1550원
- "윤 대통령 귀국"…이재명 대통령 순방 보도 자막 실수
- "소리치고 싶어요"...김정숙 여사, 몸서리친 이유
- “범행 전 내연녀와 성관계”…아빠 친구의 ‘몹쓸’ 제안 [그해 오늘]
- [단독]토스뱅크, 20억 규모 횡령사고 발생…당국·경찰 신고
- 군대 안 가려고…177cm·체중 47kg까지 감량한 20대 '징역형'
- '배관 타고 스토킹女 살해'…피의자 윤정우 신상 공개
- 李대통령 귀국하자 마자 "나 없어 좋았다면서요?" 강훈식 '머쓱'
- '민생회복지원금' 나는 얼마 받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