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중심 ‘캠프 케이시’, 반환인가 잔류인가
[앵커]
경기 북부의 미반환 주한미군 기지 문제를 짚어보는 연속 보도, 오늘이 마지막 순서입니다.
침체 일로의 동두천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려면 시내 중심지를 차지하고 있는 캠프 케이시의 반환이 꼭 필요한데요.
국방 당국이 캠프 케이시의 반환 문제에 대해 분명한 지침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4년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 협정이 체결되자 동두천 시민들은 결사 반대를 외쳤습니다.
미군의 소비 도시로 성장한 동두천 경제가 몰락할 것을 우려한 겁니다.
그러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한 정부의 결정에 힘을 보탰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2016년 용산 공원화 선포식 중 : "전국 각지에 있는 5100만 평의 미군 기지를 돌려받게 됩니다. 특히 의정부, 동두천의 900만 평은 접경 지역의 소외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후 한국 정부의 주한미군과 대북 정책이 오락가락했고 동두천 캠프 케이시의 반환 일정은 애초 2008년에서 2016년으로 계속 미뤄졌습니다.
그러던 2014년,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비해 캠프 케이시에 미군 화력여단을 잔류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잔류 시기는 한국군의 화력 능력이 증강될 때까지로 정했습니다.
[한민구/전 국방장관/통역 음성/2014년 한미 안보협의회 : "헤이글 장관과 저는 2020년까지 전력 강화 계획을 완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화력여단은 현재 위치(동두천)에 잔류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인 지금까지 국방부는 한국군의 전략 증강이 완성된 건지, 캠프 케이시의 잔류가 언제까지인지 아무런 정보도 동두천시에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박용선/동두천 범시민대책위 부위원장 : "미군들이 떠나려면 떠나고 아니면 주둔하려면 확 주둔하든가 필요로 하면 하라 이거예요. 근데 평택만큼 동두천을 좀 활성화해 줬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미군기지 이전 협정이 체결된 지 20년이 넘도록 기지 반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동두천의 지역경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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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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