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방산업계 호황… 평화 동력으로 키워야”

박준혁 2025. 6. 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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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경남지역 방산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를 단순한 경영 논리가 아닌 평화를 위한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중국 갈등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내 방산업계는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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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조업 위기·방산 일자리 집담회
우크라 사태·미중 갈등에 수출 호조
“평화 구축 철학·실천적 해법 마련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경남지역 방산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를 단순한 경영 논리가 아닌 평화를 위한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성기 (사)경남고용포럼 회장은 지난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에서 열린 ‘중화학·방위산업의 노동·일자리 쟁점’ 집담회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지난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에서 열린 ‘중화학·방위산업의 노동·일자리 쟁점’ 집담회에서 정성기 (사)경남고용포럼 회장 등 참석자들이 경남지역 방산업계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전강용 기자/

미국·중국 갈등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내 방산업계는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은 “미국과 유럽이 재래식 무기 부족분을 한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창원은 소형 화기부터 전차·선박 엔진을, 거제는 전투함·잠수함을 충분히 건조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현대로템, KAI 등 도내 주요 방산업체들은 주문량 증가로 매출과 일자리가 늘었다.

또 정 회장은 “중국의 제조업 성장으로 철강·자동차업계가 타격을 받는 반면, 미국이 중국산 선박 입항을 통제하고 해군력을 강화하면서 K-조선이 각광받고 있다”며 “국내 방산업체 수출이 확대되고 해군 관련 조선업은 호황을 누리며, 일자리도 크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호황 속에 창원국가산단의 입주기업 수는 2010년 2048개에서 2023년 2965개로 증가했다. 고용 인원은 7만1554명에서 11만8574명으로, 생산액은 18조2775억원에서 6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방위산업이 평화를 위협한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이에 정 회장은 이러한 방위산업의 존재 가치를 제대로 파악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원산단에 방위산업이 없었다면 국가 존립 자체가 위험했을 것이다. 호황을 맞은 지금 이를 제대로 살려 철강 등 타 제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방위산업이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라 평화 구축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무기 수출은 전쟁 억제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반대로 분쟁 지역의 무장 세력을 강화해 전쟁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정 회장은 “무기 수출을 둘러싼 논쟁은 단순한 경제 논리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연결된 중대한 문제”라며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한국이 평화를 증진하는 역할을 하려면 동양적 인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철학적·실천적 해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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