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제주SK 부럽다, '로컬 보이' 김륜성 있어서…"도민이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배웅기 기자 2025. 6. 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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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FC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김륜성이다.

김륜성은 포항, 김천, 부산, 제주SK 등 가는 곳마다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륜성은 "제주도민 분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를 보여드리면서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 나아가 현역 은퇴 후에는 유소년 쪽으로 종사해 제주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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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제주] 배웅기 기자= 제주SK FC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김륜성이다.


축구에서 '낭만'을 찾는다면 '로컬 보이'만 한 게 없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선수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다는 건 뿌리를 공유하는 '동향 사람'으로서 뿌듯하고 성취감이 드는 일이다. 제주SK에는 김륜성이 그런 존재다.


김륜성은 포항스틸러스 유소년팀 출신이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지난 2021년 겨울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김천상무와 부산아이파크에 몸담았고, 올겨울 제주SK로 적을 옮기며 10년여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김학범 감독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김륜성 특유의 그라운드 왼쪽 측면을 가로지르는 오버래핑은 제주SK의 공격 전개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경기장에 쩌렁쩌렁 울려 퍼질 정도의 넘치는 파이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경기(0-1 패) 이후 김륜성을 만났다. 김륜성은 "경기를 계획대로 풀어가고 있었는데 후반 초반 갑작스레 실점해 아쉬웠다. 운이 따르지 않은 결과"라며 고개를 숙였다.


10년여 만에 돌아온 고향 생활이 어떤지 묻는 질문에는 "오전은 운동하고 오후는 친구들과 바다에서 태닝하거나 종종 PC방을 간다. 가족을 예전보다 더 자주 볼 수 있는 환경이다 보니 안정감이 느껴진다"며 "태닝은 주로 구두미포구나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한다"고 답했다.


'제주 토박이'인 만큼 육지에서 온 선수의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기도 한다. 김륜성은 "어머니께서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시다 보니 대부분 어떻게 집을 구해야 할지 묻는다. 가끔 도와주고 있다"며 웃었다.

김륜성은 포항, 김천, 부산, 제주SK 등 가는 곳마다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서는 "팬분들께서 잘 아시지 않을까.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주SK에서는 제주 출신이라 유독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며 "팬 사인회를 한 적 있는데 한 열 분 정도가 건너건너 지인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엄마, 아빠, 유치원 동창 등 많은 이름이 나왔다"고 말했다.


어느덧 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김륜성은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경기(16경기)를 소화했다. 김륜성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마음이 편한 시기다. 고향이라는 사실 하나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훈련 시설이 정말 좋고 동료들과도 잘 어울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보니 자연스레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로컬 보이'로서 제주SK 유니폼을 입고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김륜성은 "제주도민 분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를 보여드리면서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 나아가 현역 은퇴 후에는 유소년 쪽으로 종사해 제주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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