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해체보수 현장 일반 공개

정영식 2025. 6. 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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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화계면 쌍계사에 위치한 국보 '진감선사탑비'가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수리 현장 중점 공개 대상'에 선정돼, 해체보수 과정이 일반 국민에게 공개된다.

19일 하동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2014년부터 문화재 수리 현장 가운데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고 공개 필요성이 큰 사례를 선정해 국민에게 개방해 왔으며, 올해는 전국 공개 대상 10개소 중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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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7월말까지 매주 목요일 20명 내외 예약 필수
하동군 화계면 쌍계사에 위치한 국보 '진감선사탑비'가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수리 현장 중점 공개 대상'에 선정돼, 해체보수 과정이 일반 국민에게 공개된다.

19일 하동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2014년부터 문화재 수리 현장 가운데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고 공개 필요성이 큰 사례를 선정해 국민에게 개방해 왔으며, 올해는 전국 공개 대상 10개소 중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가 포함됐다.

쌍계사 진감선사탑비는 통일신라시대의 고승 진감선사 혜소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이다. 진감선사는 당나라에서 선불교를 공부하고 귀국한 뒤 범패(梵唄, 불교 의식음악)를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 인물로, 한국 불교 의식의 음악적 전통을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비문은 신라 말기의 문장가 최치원이 직접 짓고 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문장과 서체 모두 당대 최고 수준의 예술성과 문학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비신(碑身)의 글씨는 예서와 해서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귀부와 이수의 조각은 통일신라 후기 조각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진감선사탑비는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47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이 탑비는 야외에 노출된 상태에서 오랜 세월 풍화와 외부 환경에 노출되며 비신에 균열과 파손, 분리 현상이 진행돼 왔다. 이에 따라 국가유산청은 2022년부터 해체 및 보존 처리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현장 공개는 수리 과정의 투명성과 국민적 이해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탑비 수리 현장은 오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1회씩 일반에 공개된다. 관람은 회차당 5~20명 내외로 제한되며, 관람 시간은 약 30~60분으로 예상된다.

현장 관람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하동군청 문화체육과 국가유산 부서(055-880-2366~2368, 055-880-2370)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현장 공개를 통해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쌍계사는 통일신라 문성왕 2년(840년)에 진감혜소선사가 창건한 사찰로, 국보 진감선사탑비 외에도 쌍계사 팔상전 영산회상도, 대웅전 삼세불탱 등 보물 13건 392점, 시·도지정 유형문화유산 12건 1389점, 문화유산자료 5건, 국가지정 명승 등 다수의 문화유산이 보전되고 있다.

정영식기자 jys23@gnnews.co.kr

 
하동군 화계면 쌍계사에 위치한 국보 진감선사탑비 원경. 사진은 해체 보수 전 모습. 사진=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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