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의 1/3가격 가품 화장품…“맹물이나 마찬가지”

박해평 2025. 6. 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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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해외 유명브랜드의 고가 화장품을 감쪽같이 베낀 가짜 화장품 8만여 점을 유통시킨 일당이 특허청에 덜미가 붙잡혔습니다.

성분검사를 해봤더니 기능성화장품의 핵심 성분은 아예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물품 보관 창고에 특허청 상표경찰이 급습했습니다.

창고 안에 가득한 화장품 상자를 열었더니 고가에 팔리는 해외 유명브랜드 화장품이 가득합니다.

["또 있어요? ○○○○○?... 저것도 까봐야 될 것 같아."]

겉으론 정품과 똑같이 보이지만, 모두 가품들입니다.

이 화장품들을 해외에서 들여온 뒤 병행수입 제품인 것처럼 속여 유통시킨 일당 4명이 상표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유통시킨 양은 약 8만7천 점, 정품가액 79억 원어치로 부당이득 21억 원을 챙겼습니다.

적발된 화장품은 한 병에 20만 원에 육박하는 고급 에센스와 영양 크림 등으로, 정품의 3분의 1 가격에 도소매업자 팔려나갔습니다.

[임 빈/특허청 상표경찰 수사관 : "위조 상품을 정품으로 알고 구매한 피해자가 유통을 하려는 과정에서 위조 상품임을 확신하고 저희 상표 경찰에게 신고를 한 그런 경우입니다."]

품질검사 결과, 가품 제품에는 기능성 화장품에 들어가야 할 미백 성분 등이 아예 없거나, 함유량이 기준치의 절반 가량에 그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상곤/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 "유해 성분은 없지만 보통 이렇게 화장품이 출시될 때 저자극이나 알러지 테스트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생략됐기 때문에 충분히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상표경찰은 이들이 홈쇼핑 업체에도 접근했었다고 밝히고 추가 유통 경로와 관련 업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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