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너무 싸더라”…알고 보니 ‘맹물’ 화장품

김대욱 2025. 6. 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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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브랜드를 도용한 가짜 화장품을 만든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라벨이나 포장재를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던지 상표권자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였는데요.

김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고에 쌓여있는 상자를 열어보니 화장품들이 한가득입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고가 화장품입니다.

[현장음]
"또 있어요? 저것도 까봐야할 것 같아."

그런데 이 화장품, 진품이 아닌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입니다.

화장품 제조와 유통업체 출신인 일당 4명은 병행수입 제품인 양 속여 8만 7천여 개를 들여왔습니다. 

정품가액만 79억 원이 넘습니다.

압수된 가짜 화장품입니다.

겉모습과 포장이 진품과 거의 똑같아 육안으로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실제 용기는 물론, 내용물까지 정교하게 제작해 정품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특허청 의뢰를 받은 정품업체들도 가짜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신상곤 /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거의 완벽하게 진짜와 같은 모습을 보였던 부분들이 특징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교하게 위조한 탓에 유통업자들도 속아 시중에 그대로 유통됐습니다. 

홈쇼핑 납품까지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내용물은 엉터리였습니다.

검사 결과 기능성 원료가 전혀 나오지 않는 등 맹물 화장품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당은 정가의 1/3 가격에 넘긴 뒤 21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특허청은 외관상으로 정품과 가품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공식 판매처를 통해 구매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석동은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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