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BIKY(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서부산으로 무대 확장…다대포해변 상영회 연다

김태훈 기자 2025. 6. 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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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스무 살을 맞아 영화제의 외연을 확장한다.

이 수석 프로그래머는 "부산 전역에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화 문화를 전파하는 '이동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웨스트비키를 시도하게 됐다"며 "앞으로의 BIKY는 특정한 장소와 시간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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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8~19일 해운대 등서 개최
- 44개국 173편, 작년보다 60편↑
- 서부산 행사 ‘웨스트 비키’ 첫선
- 20주년 기념 다양한 특별전도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스무 살을 맞아 영화제의 외연을 확장한다. 해운대 일대에서만 열리던 행사를 서부산으로 확대해 ‘이동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에서 ‘제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제공


BIKY는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0회 BIKY’(7월 8~19일) 주요 프로그램과 변화된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현정 BIKY 집행위원장과 이상용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웨스트 비키’의 신설이다. 올해 행사는 다음 달 8~14일 영화의전당 등 해운대 일대에서 열리는 본식 행사에 이어, 15~19일 서부산 일대에서 영화 상영 및 부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웨스트 비키’를 선보인다. 사하구청 제2청사와 다대포해수욕장, 롯데시네마 부산명지점 등에서 ‘레디~액션!’ 수상작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 20여 편을 상영하고 역대 BIKY 포스터를 전시하는 특별전, 미디어아트 상영 등 다채로운 예술 콘텐츠도 마련한다. 이 수석 프로그래머는 “부산 전역에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화 문화를 전파하는 ‘이동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웨스트비키를 시도하게 됐다”며 “앞으로의 BIKY는 특정한 장소와 시간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는 전 세계 44개국 17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지난해(34개국 113편)보다 상영작이 60편이나 늘었다. 개막작은 캐나다 애니메이션 ‘우주소녀와 로봇’으로 선정됐다. 비행사 어머니를 잃은 소녀 셀레스트와 그를 보살피는 로봇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BIKY의 대표 경쟁 부문 ‘레디~액션!’은 10개국 38편의 작품이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어린이와 청소년 감독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부문으로,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비키즈)이 직접 예선 심사에 참여해 20개국 281편의 출품작 중 경쟁작을 엄선했다.

초청작 경쟁부문인 ‘마음의 별빛상’은 올해부터 장편 경쟁 부문 ‘마음의 별빛상’과 단편 경쟁 부문 ‘새로운 별빛상’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 집행위원장은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의 세계를 그린 독립 단편 영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별빛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제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상영작 ‘뽀로로 극장판:슈퍼스타 대모험’의 한 장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제공


2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특별전도 열린다. 국내 가족영화 5편을 조명하는 ‘20주년 특별전: 한국 가족시네마의 현재’를 비롯해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 교류의 해를 기념해 마련된 ‘퀘백 어린이청소년영화 특별전’ ▷고등학생들이 제작한 AI 영화 7편을 소개하는 ‘퓨처랩 청소년 AI 시네마 특별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야외 무료 상영회인 ‘달빛 극장’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극장판 영화 9편을 상영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강연 프로그램으로는 ▷영화 감독 키드 코알라, 번역가 달시 파켓, 물리학자 정재승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스페셜 클래스’ ▷윤가은 감독과 배우 김수안 이지원이 진행하는 ‘시네마 클래스’ ▷이 수석 프로그래머와 작품 세계를 짚어보는 ‘클래식 클래스’ 등이 있다.

이 집행위원장은 “‘20회 BIKY’는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성년이 돼 새로운 도약을 하는 해인 만큼 많은 분이 현장을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BIKY는 오는 24일 상영시간표를 공개하고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biky.or.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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