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흐름 이끈 ‘뉴욕의 거장’들…걸작을 만나다
리처드 세라·재스퍼 존스 등 21명 작품과의 조우
6개 섹션, ‘뉴욕 화파’ 중심 美 현대미술 흐름 조망
2천억원 호가 ‘수평적 구조’ 등 35점…사전예매 50%할인





명확한 형태 없이 색과 선, 움직임 자체로 감정을 전달하는 ‘추상표현주의’. 강렬한 색채, 역동적인 화면, 출렁이는 마음의 기운이 화폭에 가득 담겨 있다. 당시 유럽의 화풍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 뉴욕의 거장들과 함께 20세기 중반 현대미술을 오롯이 느껴볼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7월18일부터 10월9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6관에서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뉴욕 유대인박물관의 명작 35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뉴욕의 거장들’ 전시는 서양미술사의 중심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던 시기, ‘뉴욕화파’ 작가들을 중심으로 탄생한 ‘추상표현주의’의 등장 배경과 전개 과정을 조명한다. 또한 시대의 흐름을 이끈 거장들의 작품 활동을 돌아보고, 20세기 중반 예술의 중심지가 파리에서 뉴욕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전시에선 추상표현주의 창시자 잭슨 폴록을 비롯해 색면 추상의 대가 마크 로스코, 개념미술 대표 작가 솔 르윗, 미니멀리즘 조각가 리처드 세라, 현대 추상 조각의 선구자 프랭크 스텔라, 팝아트의 아버지 재스퍼 존스 등 현대미술 거장 21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들은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미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추상표현주의 초기 작품부터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미니멀리즘 작품까지 현대 미술사의 주요 사조를 망라한다.
특히 2천억 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는 잭슨 폴록의 작품 ‘수평적 구조’가 광주 시민들을 찾는다. 이밖에도 미술사적 연구 가치가 높은 마크 로스코의 초기 작품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시는 총 6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추상표현주의’에선 1940년대 뉴욕 예술가들이 미국 문화를 국제 무대로 끌어올리며 뉴욕을 아방가르드의 메카로 만든 시기를 조명한다. 추상화로의 이행을 통해 관습과 사회적 제약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했던 예술가들의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섹션이다.
2부 ‘꿈을 넘어선 도전’은 초현실주의의 꿈과 무의식 영역에서 출발해 재현에 집착하지 않는 새로운 표현을 탐구한 시대를 다룬다. 전쟁의 참상을 겪으며 발전한 실험주의 예술과 잭슨 폴록의 드리핑 기법으로 대표되는 완전히 새로운 표현 방식을 만날 수 있다.
1950년대 뉴욕의 예술적 분위기와 추상적 영감을 구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3부 ‘어반 캔버스’ 섹션도 기대를 모은다. 4부 ‘추상과 색면회화’에선 바넷 뉴먼을 비롯한 작가들이 색채의 원초적 관능성과 기하학적 형태가 돋보이는 작품을 소개하며, 5부에선 리처드 세라, 재스퍼 존스 등의 미니멀리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6부 ‘액션페인팅 다큐멘터리’에선 잭슨 폴록의 혁신적인 작업 방식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한편 이번 전시 관람권은 성인 1만3천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1만원이다. 오는 30일까지 사전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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