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선생의 역경 강좌](제17강)원근·내외·방향 및 물가·주가 고저 판단점법

먼저 원근·내외·방향 판단에 관한 판단비법이다.
가출인이나 분실물을 판단할 때 거리의 멀고 가까움은 동효의 위치에 따라 점단하는 경우가 많다. 즉 초효는 가깝고 이효는 약간 가까우며, 삼효는 떨어진 곳, 사효는 멀고, 오효는 휠씬 멀고, 상효는 아주 먼 곳으로 본다. 구체적인 거리는 실제 알고자 하는 내용에 적용해 점단한다.
분실물 등이 안(內)에 있는가, 밖(外)에 있는가의 판단은 동효가 내괘에 있는 경우에는 안(內)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외괘에 있으면 밖(外)에 있는 것으로 본다. 단, 외괘가 간괘(艮卦)이면 동효가 외괘에 있어도 안(內)로 단정하는데 그것은 간괘는 문(門, 대문, 교문, 성문 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본괘의 동효가 있는 괘를 과거 방향으로 삼고 지괘로서 현재의 방향으로 본다. 즉 진괘(震卦)는 동, 손괘(巽卦)는 동남, 이괘(離卦)는 남, 곤괘(坤卦)는 서남, 태괘(兌卦)는 서, 건괘(乾卦)는 서북, 간괘(艮卦)는 동북으로 보고, 본괘의 방향에서 최초로 움직여서 지괘의 방향으로 가서 멈춰 있다고 일단은 판단할 수 있다.
가출인 점에서 현재의 정동(停動) 상태를 판단하는 데는 주로 지괘의 동효가 있는 괘로서 판단한다.
즉 지괘가 건괘면 움직이고 있고, 태괘면 일단 멈춰 있으며, 이괘면 나타났다가 움직이고, 진괘면 움직이면서 진행하고 있으며, 손괘면 숨어 있으면서 멈추지 않는다고 보고, 감괘면 숨어 있으며, 간괘면 멈춰 움직이지 않고, 곤괘면 멈춰서 숨어있다고 판단한다.
일반적으로 이화를 얻은 경우에는 나타나고, 감수를 얻은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고 끝난다.

또한 분실물점에서 괘의 비슷한 물상을 물품에 해당시켜서 간괘(艮卦)는 선반의 위, 이괘(離卦)는 상자, 문갑 속 등에 있다고 점단한다.
다음 아래 ‘실점예’에서 가출해서 거처를 모르는 모 씨의 행방을 점쳐 ‘둔지기제(屯之旣濟) 삼효변’을 얻고 점고(占考)하기를 ‘수뢰둔(水雷屯)은 장자(長子)가 북으로 향해 가는 모습’인데 지금 변해서 이화가 됐으니 그로부터 남쪽으로 갔다가 남쪽에서 편지(離火, 文書)가 와서 얼마 후 거처가 판명될 것으로 판단 적중했다.

위의 또 하나의 ‘실점예’로서, 어느 사찰에서 귀중한 기물이 보이지 않게 됐는데 마침 절의 주지 스님이 부재(不在)여서 속히 기물의 행방을 알고 싶다고 점을 청해오자 ‘둔지여(遯之旅) 오효동’을 득괘하고 점고하기를 ‘둔(遯)은 대괘(大卦)로 상을 보면 손풍(巽風)이므로 손풍은 ‘복입(伏入)’으로 삼는 고로 아직 안에 숨어 있으며 어딘가에 휩싸여 들어가 있다.
건괘(乾卦)가 변해서 이괘(離卦)가 됐으니 이괘는 ‘밝을 명(明)’으로 하니 반드시 나올 것이다. 그리고 주지가 돌아온 뒤 주지께서 찾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건은 주인이며 군위(君位)인 구오가 동했기 때문이다.
아래의 ‘실점예’에서 일본 나니와에 사는 어느 방탕한 아들이 가출해서 장기간 귀가하지 않음을 점해 ‘풍지관(風地觀) 불변괘’를 얻고 점고하기를 ‘관(觀)은 바람(巽風)이 지상(坤地)을 떠돌아 다니는 모습’이니 사람이 집 떠난 형상이다. 또 관은 대괘(大卦)의 상으로 봐 ‘대간’(大艮)으로서 움직이지 않고 크게 머물고 있음을 의미한다.
고로 사람이 많이 머물 곳은 도회지다. 간(艮)은 동북방으로 에도(東京)로 떠나 있는 것이나 본시 바람은 언제나 가고 돌아오는 성질이 있다. ‘애시 당초 확고한 의지로 떠난 것이 아니므로 에도에 머물 수만은 없어 돌아온다’라고 점단해 적중했다.
도망가 숨어있는 사람의 행방을 점해 ‘지택임(地澤臨) 불변괘’를 얻고 점고하기를 “‘지택임’은 상하 곤태괘(坤兌卦)로 모두 움직임이 없는 머무르는 괘이다. 또 곤(坤)은 ‘숨는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가까운 곳 서북방인 술해방(戌亥方)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그 까닭은 곤의 착괘(錯卦)는 건괘(乾卦)로 술건해방(戌乾亥方)으로, 숨어있는 경우는 음양을 바꿔서 보는 착괘로 그 위치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태는 입 ‘구(口), 소식’이라고 하는 고로 도망인으로부터 소식이 올 것”이라고 했다. 결과인 즉 서북방(乾方)의 멀지 않은 곳에 숨어 있다가 9일 후 스스로 소식을 알려 왔다.
분실물의 행방을 점해 ‘뇌산소과(雷山小過) 불변괘’를 득괘하고 점고하기를, ‘소과괘’는 크게 보면(大卦) 감수(坎水)로서 도적으로 삼고, 외괘 진(震)은 ‘장사(壯士)로 보아 또 달린다’는 뜻이며 내괘 간(艮)은 ‘문’(門)으로 하니 ‘분실물은 한 장사(壯士)가 도적질해서 문 밖으로 달아나 도망친 것이므로 다시는 내 손에 되돌아오지 않는다’고 점단했다.
다음은 물가나 주식의 고저 판단 비법이다.
만자 팔괘에 대해 고저(高低)를 개관하면, 이괘(離卦)는 고등(高騰), 감괘는 하락(下落), 손괘와 진괘는 고부동(高浮動), 건괘와 태괘는 하저둔중(下低鈍重), 간괘와 곤괘는 보합(保合)으로 판단한다.

이 점법에서는 우선 고저의 방향을 보아서 정하고 다음에는 변동(變動)의 대소를 결정하며 마지막으로 적정가(適定價)를 점단한다.
고저 변동(高低 變動)과 적정가(適正價)의 숫자 판단은 다음과 같다.
적정가 등 숫자는 하도(河圖)의 수로 건괘와 태괘는 9, 4, 이괘는 2, 7, 진괘와 손괘는 3, 8, 감괘는 1, 6, 간괘와 곤괘는 5, 10을 쓴다.
올라갈 때는 기수(奇數)인 홀수를 쓰고, 내려갈 때는 우수(偶數)인 짝수를 취해서 그때그때의 상황에 즉응(卽應)해서 점단한다.
다음은 물가, 주식 등 고저의 과거, 현재, 미래 추단(推斷)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물가나 주식 등 고저 판단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의 추단이 가장 중요하다. 가령 이괘를 얻어서 고등(高騰)한다는 뜻이 있더라도 이제까지 등귀가 지속해오던 경우라면 이것을 과거의 점시로 삼고, 그 괘를 기초 삼아서 현재, 미래의 변화를 궁리한다.
즉 괘의 상의(象意)와 실제 사실과 그 시간적 추이, 이 세 가지를 어디까지나 대조 관찰해서 그런 연후에 판단을 내려야 한다.
과거, 현재, 미래의 궁리를 특히 중요시 하는 이 점법에서는 앞에서 설명한 생괘법을 당연히 활용한다.
다음은 적정가 설정(設定)에 대한 설명이다.
적정가를 설정하는 데에는 주효(主爻)의 효괘(爻卦)를 본다.
즉, 육변서해 주효가 이괘(離卦)가 돼 있는 괘(화천대유, 화지진 등)를 득괘 했을 경우, 그 변효괘가 태괘였다면 고등(高騰)의 대세이나 일단은 내린다고 본다. 또한 주효가 감수(坎水)가 돼 있는 괘(수지비, 지수사 등)를 득괘 했을 경우, 변효괘가 감괘였다면 밑바닥까지 하락한다고 본다.


[동인선생 강좌개설안내]
○개설과목(2) : 명리사주학,역경(매주 토,일 오전)
○기초이론부터 최고수준까지 직업전문가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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