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2m 아래 땅속으로 '쑤욱'…장마철 사람 잡는 '맨홀 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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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새벽 3시경, 부산광역시.
1시간 만에 60mm 넘게 쏟아진 비에, 도로 위 맨홀 뚜껑이 둥둥 뜬 채 위태롭게 버티고 있습니다.
처음엔 맨홀 속 간이 사다리를 이용해 여성을 구조하려 했으나 두 사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부러져버렸습니다.
사고가 난 맨홀은 뚜껑은 잠금형으로 무게가 40kg에 달했지만 폭우에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그대로 들려버렸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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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새벽 3시경, 부산광역시.
이날 부산에는 121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김승훈/주차장 관리자 : 그날 비가 엄청 많이 왔었어요. 수압을 못 이겨서 맨홀 뚜껑이 계속 들썩들썩했거든요.]
1시간 만에 60mm 넘게 쏟아진 비에, 도로 위 맨홀 뚜껑이 둥둥 뜬 채 위태롭게 버티고 있습니다.
승용차 1대가 그 위를 지나가자 결국 뚜껑이 열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상가에서 나온 여성이 우산을 펴고 걸어가다가 2m 깊이의 맨홀 안으로 추락했고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모두가 놀라 어쩔 줄을 모릅니다.
인근 주차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한 남성이 사고를 목격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가 맨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김승훈/구조자 : 빠졌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뛰어갔죠. 빠진 여성이 물에 잠겨서 딱 목만 나와 있더라고요. 맨홀 안쪽을 보면 간이 사다리가 있는데 그걸 잡고 내려갔어요. 내려가서 빠진 여성을 올리려고 하니까 제 몸무게도 있고 여성 몸무게도 있으니까 무게를 못 버티고 사다리가 부러진 거예요.]
처음엔 맨홀 속 간이 사다리를 이용해 여성을 구조하려 했으나 두 사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부러져버렸습니다.
물과 함께 계속 빨려드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졌고, 남성은 주차장 한쪽에서 긴 쇠막대를 가져와 맨홀 속 여성이 잡고 버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승훈/구조자 : 옆에 아는 후배가 있었어요. 후배가 맨홀 안으로 내려가고 제가 엎드려서 제가 손을 잡아서 끌어 올려서 주차장 앞에서 앉히니까 사람이 축 늘어지더라고요.]
결국 쏟아지는 빗물과 사투 끝에 여성은 맨홀에 빠진 지 6분 만에 큰 부상 없이 구조되었습니다.
[목격자 : 여러 사람이 도와줬어요. 그저 기적이야 기적.]
[김승훈/구조자 : 일행들이 저한테 와서 '너무 고맙다' 해서 '살았으니까 그걸로 됐다' 그랬죠.]
사고가 난 맨홀은 뚜껑은 잠금형으로 무게가 40kg에 달했지만 폭우에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그대로 들려버렸던 겁니다.
사고 발생 뒤 맨홀은 볼트형 잠금식으로 보수됐습니다.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장마 비로 맨홀 사고는 연평균 100건 이상 발생하고 이 중 10%가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영주 교수/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 비가 굉장히 강하게 오거나 하수가 역류가 되는 상황에선 오수관의 압력이 상승해 맨홀 뚜껑이 열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요. 장마철이라든지 집중 호우 시기에는 맨홀 뚜껑이 제대로 잘 닫혀있는지에 대한 점검의 필요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자칫하면 큰 비극으로 이어질 뻔했던 맨홀 추락 사고.
곧 시작되는 본격 장마철에 앞서 지자체별로 전수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해당콘텐츠는 AI오디오로 제작됐습니다.
(취재 : 채수연·김희정, 구성 : 신혜주(인턴),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모닝와이드3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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