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감옥서 80세 생일 맞아

김종윤 기자 2025. 6. 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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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이후 4년 넘게 수감 중…아들 "상태 알 수 없어"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교도소에서 80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1945년 6월 19일생인 수치 고문은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4년 넘게 수감 중인 가운데 이날 80세 생일을 보냈습니다.

영국에 거주 중인 수치 고문의 아들 킴 아리스는 "지금은 축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감 생활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인내하는 법을 배웠다"고 AFP에 말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생일을 기념해 8일 동안 80㎞를 달리고 있으며, 수치 고문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8만개 이상 모았습니다.

수치 고문 수감 이후 2년 전 단 한 번 편지를 받았다는 그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 전혀 알 수 없다"며 심장과 뼈, 잇몸 등의 문제를 치료받지 못해 고통받고 있을까 봐 두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얀마에서 수치 고문 생일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는 없었지만, 만달레이 등에서 지지자들이 소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수치 고문은 부패 혐의 등으로 33년 형을 선고받았고, 일부 사면으로 형량이 27년으로 줄었습니다.

군사정권은 수치 고문을 독방에 가두고 변호인 접견도 금지하는 등 외부 접촉을 철저히 차단해왔습니다.

미얀마는 쿠데타 이후 오랜 내전으로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3월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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