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꼬리가 없네”…마트 정육점 출현, 알고보니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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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정육 코너에서 야생 사자가 고기를 먹고 있다는 영상이 온라인을 강타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해당 영상은 AI로 생성된 가짜 영상으로 밝혀졌다.
이 영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문가들은 영상 속 오류와 출처를 토대로 AI 합성물임을 확인했다.
영상은 약 70초 분량으로, 사자가 마트 진열대에 있던 고기를 물고 바닥에 떨어뜨린 뒤, 자리를 잡고 먹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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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문가들은 영상 속 오류와 출처를 토대로 AI 합성물임을 확인했다.
■ “마트에 사자 난입”… 틱톡발 영상, 국내서도 퍼져

영상은 약 70초 분량으로, 사자가 마트 진열대에 있던 고기를 물고 바닥에 떨어뜨린 뒤, 자리를 잡고 먹는 장면이 담겼다. 마트 직원이 사자를 밖으로 유인하려다 실패하고 줄행랑치는 모습도 포함됐다.
이 영상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마트 정육점에 사자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확산되며, 일부 게시물은 조회 수 160만 회를 넘길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사자에겐 시식 코너였네”, “호텔 뷔페에 온 줄” 같은 유쾌한 반응도 이어졌다.

X와 틱톡에 영상을 처음 게시한 계정 ‘@ataquesferoz’는 AI 생성 영상을 전문적으로 올리는 계정으로, 해당 영상에도 “AI 생성 콘텐츠”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었다.
문제는 이후 영상이 워터마크 없이 재가공돼 퍼지면서, 일반 이용자들이 진짜 상황으로 오인하게 된 것이다. AI 영상이라는 안내 문구도 사라졌다.
AFP는 해당 영상이 AI 기술로 제작된 합성물임을 보여주는 몇 가지 시각적 단서들을 지적했다.
6초 지점에서는 사자의 꼬리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장면이 있으며, 42초에는 왜곡이 발생해 고기 포장 형태가 일그러진다. 51초에 사자가 먹고 있는 고기의 모습이 부자연스러워지기도 한다. 물체의 예기치 않은 변화나 불연속적인 움직임은 AI 합성 영상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 진짜처럼 보인 이유…배경과 기술이 만든 혼란
AFP는 이 영상이 널리 사실처럼 받아들여진 데에는 ‘남아공’이라는 배경 설정이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도심 인근 야생동물 출몰이 드문 일이 아니다. 2022년에는 콰줄루나탈주의 한 동물 보호구역에서 사자 6마리가 탈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프리카 현지 언론도 AI 영상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며, 진위를 구별하기 위해선 몇 가지 단서를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 AI 영상 구별법은? 움직임·그림자·출처 확인해야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AI 생성 영상을 구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움직임이 어색하거나 비자연적인 경우 △조명과 그림자가 실제 환경과 어울리지 않을 때 △배경음이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줄 때 △게시 계정이 비현실적인 콘텐츠만 반복해서 업로드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의심스러운 영상이나 이미지를 봤을 땐 ‘역검색’(리버스 이미지/비디오 서치)을 활용해 진위를 확인할 것을 권했다.
역검색은 사진이나 영상을 검색창에 올려 출처나 원본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이다. 영상 캡처 이미지 등을 검색창에 넣는 것만으로도 누가 처음 올렸는지, 가짜인지 진짜인지 확인할 수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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