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 32년 만의 귀환…"또 박스오피스 1위 찍나"

허장원 2025. 6. 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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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가 뜨거운 호응 속에서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1993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액션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이 작품은 32년 만의 리마스터링 개봉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고공 액션 블록버스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는 험난한 로키산맥의 절벽 위에서 펼쳐지는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산악 구조 대원 게이브(실베스터 스탤론)는 1억 달러가 담긴 돈가방 세 개를 되찾기 위해 국제 범죄단과 맞서야 한다. 주어진 조건은 극한의 고도, 변덕스러운 날씨, 그리고 목숨을 위협하는 무장한 적들까지 끝없는 고난이 펼쳐진다. 압도적인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게이브의 사투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 극한의 긴장감과 몰입을 끌어낸다.

영화는 할리우드 레전드 액션 아이콘 실베스터 스탤론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는 이 작품에서 주연뿐만 아니라 각본 작업에도 참여해 자신만의 액션 세계관을 녹여냈다. 연출은 '다이 하드 2'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레니 할린 감독이 맡았으며 두 사람의 협업은 고공 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대중적 스케일로 완성하는 데 이바지했다. 특히 영화 속 클라이밍 시퀀스는 실제 미국 출신 산악가 존 롱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리얼리티를 더했다.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는 1993년 개봉 당시 1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쟁쟁한 글로벌 흥행작들이 다수 개봉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쥬라기공원', '서편제', '투캅스', '알라딘' 등 내로라하는 작품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오른 성적은 국내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방증한다. 북미에서는 약 8천4백만 달러의 이익을 거뒀고 전 세계적으로는 약 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는 제6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상,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 등 총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기술적인 완성도 역시 주목받았다.

특히 스턴트 코디네이터 사이먼 크레인이 15000피트 상공에서 두 대의 비행기 사이를 줄 하나로 가로지르는 장면은 약 13억 원(1백만 달러)의 스턴트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역사상 가장 비싼 공중 스턴트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이번 리마스터링 개봉을 맞아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도 화제를 모았다. 1993년 개봉 당시를 연상케 하는 복고풍 일러스트 포스터는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동시에 처음 영화를 접하는 젊은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레트로 감성을 전한다.

일러스트 포스터는 주인공 게이브를 중심으로 산악 구조 대원 제시(제니 데이건), 할 터커(마이클 루커), 그리고 악역 퀘렌(존 리스고), 트레버스(렉스 린)의 모습까지 함께 담아 영화의 주요 갈등 구조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클라이밍 액션이 강조된 포스터는 영화의 장르적 쾌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메인 예고편은 개봉에 앞서 롯데시네마 공식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시작부터 아찔한 추락 장면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산악 구조 활동 중 실패로 한 여성을 구하지 못한 게이브의 트라우마 그리고 재무성 현금 수송을 둘러싼 국제 범죄단의 하이재킹 시도와 추격전이 예고편에 농축되어 담겼다.

눈사태, 절벽 낙하, 총격전, 맨손 격투, 로프 점프 등 고난도의 액션 시퀀스는 클라이밍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이번 리마스터드 버전은 4K 화질로 새롭게 복원되어 한층 생생한 비주얼과 사운드를 자랑한다. 절벽의 미세한 암석 질감부터 눈보라가 몰아치는 설산의 디테일, 긴박한 순간마다 들려오는 바람과 균열음까지도 정교하게 재현되었다. 이를 통해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는 과거의 명작을 현재의 기술력으로 다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명작의 힘을 증명하듯 실관람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스릴 넘치는 전개, 배우들의 열연, 압도적인 자연환경과 이를 활용한 액션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오프닝 장면에서 게이브와 사라가 겪는 위기 상황은 당시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던 명장면으로 꼽히며 이번 리마스터링을 통해 그 충격을 처음 경험하는 관객들도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한편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는 실베스터 스탤론에게도 특별한 작품이다. 90년대 초반 흥행 실패와 슬럼프를 겪고 있던 그가 이 작품을 통해 다시 세계적인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관객들에게 추억과 감동, 그리고 새로운 시각적 체험을 동시에 선사할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는 현재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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