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년 전 더 극한 환경으로 이동한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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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살던 현생 인류가 다양한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시점은 7만년 전으로 알려져 있다.
인류는 당시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이동했으며 더욱 극한 환경으로 이동해 생존 전략을 익힌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인류는 소셜 네트워크를 넓히며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개했을 것"이라며 "현생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극한 환경을 극복하고 다양한 곳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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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살던 현생 인류가 다양한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시점은 7만년 전으로 알려져 있다. 인류는 당시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이동했으며 더욱 극한 환경으로 이동해 생존 전략을 익힌 것으로 분석됐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인 침팬지와 보노보는 중앙아프리카 숲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생활해왔다. 이와 달리 인류의 조상은 아프리카 대륙을 넘고 심지어 섬으로까지 거주 공간을 확장했다. 숲, 초원, 늪, 사막 등 인류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
안드레아 마니카 영국 케임브리지대 동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인간이 다양한 공간에 거주하게 된 시점과 원인을 분석하고 연구 결과를 1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어떤 식물은 극지 툰드라에서 서식하고 어떤 식물은 서리 한번에 죽는다는 점에서 생물종이 저마다 생활하기 좋은 ‘적합 장소’가 있다. 연구팀은 인류의 거주 적합 장소를 찾기 위해 아프리카 전역의 고고학 유적지 수백 곳에서 발굴한 화석들을 살피고 ‘종분포 모형(SDM)’을 이용해 당시 인류가 살던 곳의 기후 상태를 추정했다.
그 결과 인류는 사막, 우뚝 솟은 산, 습지 등에서 서로 단절된 채 고립된 생활을 하다가 7만년 전 고립에서 벗어나 이주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주 원인은 기후 변화 때문일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7만년 전에는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이 나무로 무성했고 습했으며 사하라 사막조차 푸른 환경이었다”며 “빙하기로 접어들면서 지구가 냉각됐고 아프리카 지역 강수량이 크게 줄어드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류는 거주 지역이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자 생존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한 곳은 혹독한 사막 등 더욱 극한의 환경이 기다렸다. 인류는 다양한 환경에서 생활하기 위해 생존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익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류 거주지가 점점 확대되면서 고립 장벽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던 인류가 만나 서로의 기술을 공유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팀은 “인류는 소셜 네트워크를 넓히며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개했을 것”이라며 “현생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극한 환경을 극복하고 다양한 곳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doi.org/10.1038/s41586-025-09154-0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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