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해진 거래소 합병 심사…올 들어 3건 그친 스팩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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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신규 상장이 올해 들어 급감했다.
금융당국의 깐깐한 합병 심사 기조로 우회상장 경로로 스팩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긴 탓이다.
스팩 상장을 주관하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2023년 공모가 뻥튀기로 논란이 된 파두 사태 이후 금융당국이 스팩 합병 기업의 가치 평가 방식을 문제 삼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스팩 상장을 찾는 예비 상장사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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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빈번
청약에 2조 몰리는 등 관심 여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신규 상장이 올해 들어 급감했다. 금융당국의 깐깐한 합병 심사 기조로 우회상장 경로로 스팩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긴 탓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40개에 달한 스팩 신규 상장이 올 들어 이날까지 단 3건에 그쳤다. 전체 신규 상장 종목 40개의 7.5%에 불과하다. 매년 30~40% 비중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역대 최대 스팩 상장 기록은 2022년으로 45건에 달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한국거래소의 깐깐한 심사 기조로 원활한 신규 상장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일반 상장에 준하는 수준의 자료를 요구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은 스팩 합병 기업의 가치가 과도하게 부풀어 있다고 판단하면 정정 증권신고서를 요구할 수 있다. 지난 19일 삼성스팩9호와의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2차전지 장비회사 케이지에이의 경우 두 차례에 걸쳐 기업가치를 하향 조정했다.
스팩 상장을 주관하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2023년 공모가 뻥튀기로 논란이 된 파두 사태 이후 금융당국이 스팩 합병 기업의 가치 평가 방식을 문제 삼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스팩 상장을 찾는 예비 상장사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스팩은 비상장회사와의 합병을 목적으로 증권사가 미리 상장해 놓는 ‘껍데기 회사’다.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은 직상장과 달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실패 부담이 적다. 직상장이 어려운 벤처기업이 우회상장 통로로 많이 활용해 왔다.
개인투자자의 스팩 공모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증시에 입성한 뒤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이다. 지난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신한제16호스팩의 일반 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1678.66 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약 2조1000억원을 모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팩은 상장 3년 내로 합병을 못 하면 청산 절차에 들어가지만 투자자는 청산 분배금을 통해 원금 보전과 함께 이자 수익을 챙기는 구조”라며 “5월 청산된 하나금융25호스팩의 투자자들은 상장 3년 동안 최소 3~4%대의 이자를 챙겼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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