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또 나타난 '쓰레기 산'…종적 감춘 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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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 CNN 방송이 보도한 '의성 쓰레기산 사태'를 기억하실 겁니다.
창고를 빌려 쓰레기만 잔뜩 쌓아놓고 종적을 감추는 경우가 많은데, 폐기물 무게를 못 이겨 창고가 터지는 황당한 일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폐 유리 섬유와 소각재 같은 산업 폐기물로 벌써 3년째 이곳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쓰레기산'을 방불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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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9년 미국 CNN 방송이 보도한 '의성 쓰레기산 사태'를 기억하실 겁니다. 허가량의 무려 80배가 넘는 폐기물을 산처럼 쌓아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는데요. 경북 지역에서 이런 일이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창고를 빌려 쓰레기만 잔뜩 쌓아놓고 종적을 감추는 경우가 많은데, 폐기물 무게를 못 이겨 창고가 터지는 황당한 일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천시 북안면의 한 창고입니다.
창고 옆면이 터져 안에 있던 적재물이 밖으로 쏟아져 나와 있습니다.
유출을 막기 위해 검은 천으로 덮었지만, 중간중간 구멍이 뚫려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기세입니다.
폐 유리 섬유와 소각재 같은 산업 폐기물로 벌써 3년째 이곳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창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쓰레기산'을 방불케 합니다.
방치된 폐기물은 보시는 것처럼 성인 남자 키의 3~4배 이상 쌓여 있습니다.
얼마나 쌓여 있는지 그 양조차 가늠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른바 폐기물 공장을 운영하던 업주는 종적을 감춘 상태.
아랫마을 주민은 폐기물이 바람에 날려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영천의 또 다른 창고도 폐기물로 꽉 들어차 폭발 직전입니다.
허가도 받지 않은 채 3천 톤의 폐기물을 갖다 버렸는데, 폐기물 투기자가 수감되는 바람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폐기물 업체가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영천 지역에서만 2만 톤에 달하는 불법 폐기물이 적발됐습니다.
창고를 빌려 폐기물만 쌓아놓고 사라지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홍경아/영천시 자원순환과장 : 경기가 나빠지다 보니깐 폐기물 사업자들이 영세 사업장들이 되게 많아요. 그렇다 보니깐 이분들이 처리가 안 되다 보니까 계속 쌓아놓는 게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2019년 의성 쓰레기산으로 홍역을 치른 경북, 불경기에 제2의 쓰레기산 사태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태희 TBC)
TBC 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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