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더현대 광주·신세계 백화점 교통 대란 막아야

남도일보 2025. 6.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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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방직·일신방직 터에 들어설 문화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투시도. /광주시 제공

광주 복합쇼핑몰 시대의 문이 서서히 열리면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교통 대란을 막는데 총력을 쏟아야 한다.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 급증으로 쇼핑몰 건립 예정지 인근이 심각한 교통 정체로 시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 북구는 최근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터에 들어서는 '더현대 광주'의 건축허가를 사후 교통·환경 문제 개선을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더현대 광주는 부지면적 3만2천364㎡에 연면적 27만3천895㎡(지하 6층·지상 8층) 규모의 쇼핑·문화·여가 시설 등을 갖춘 대형 복합쇼핑몰로, '더현대 서울'의 1.5배 크기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향후 건립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건축허가권자인 북구는 광주시에 임동·광천동 일대 교통대책 22건을 건의했으나 9건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2032년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준공까지 급증하는 교통수요를 현재 교통인프라만으로 감당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며 광주시가 교통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광주시는 북구의 건의사항이 보행자 중심 정책을 지향하는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정책에 반해 오히려 차량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기정 시장도 "북구가 건의한 22건 중 12건은 반영했고, 8건은 미반영했으며, 2건은 장기과제로 남겨뒀다"며 "사실상 협의는 종료됐다"고 못 박았다.

광주신세계도 지난 18일 백화점·특급호텔·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는 광주터미널 개발 사업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유·스퀘어 문화관까지 확장되는 백화점은 24만8천949㎡로 기존 계획 면적과 동일했다. 다만, 숙박시설인 호텔은 250실 규모에서 200실 규모로 줄었다.

'더현대 광주'와 인근 '신세계 백화점 확충'에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일 교통난, 광천권 대규모 재개발 등과 맞물린 광천권역 일대 교통 대란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광주신세계 '종합 버스터미널 복합화사업 개발' 조감도. /광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