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 맞나?"…트럼프 강성 지지층, 참전 가능성에 비판 왜
도널드 트럼프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 그룹이었던 MAGA(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분열하고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도와 함께 이란을 공습할지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갈리고 있다. 보수 공화당 내 외교정책 강경파(매파)와 MAGA 집단이 군사적 개입에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트럼프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칼슨은 "미국 제국의 종말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도 끝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경 어조로 말했다. 테일러 그린 의원은 "미국이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전면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진짜 MAGA가 아니다"라고 했다. 보수 논평가 캔디스 오웬스는 "트럼프는 자신의 기반을 파괴하고 있다. MAGA는 네오콘에 대한 선전포고였는데, 이를 저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MAGA 정체성 논란까지 건드리며 반대하는 건, 대외 문제 개입을 최소화하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기조와 배치되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적하며 "미국을 외국과의 관계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의 책사로 불리던 배넌은 한 발 나아가 "딥스테이트(기득권 관료집단)가 미국을 이란과의 전쟁으로 몰아가도록 허용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경우 트럼프 지지자들의 연합이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적극 지지자들은 미국 연방 정부에 포진해서 민주당의 이익을 추구하고 트럼프를 방해하는 고위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을 '딥 스테이트'라고 부른다.

전통적 공화 보수주의자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폭탄이 필요하다면 제공하고, 이스라엘과 함께 비행해야 한다면 함께 비행해야 한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하는 데 '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결국 이스라엘을 도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보수평론가 마크 레빈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에 오랫동안 반대해 온 사람"이라며 "그런 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나 MAGA 운동을 어떻게 정의할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반대파의 목소리가 커지자 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25년간의 어리석은 외교 정책으로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를 얻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는 18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담할 지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시한 도래 1초 전에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면서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다. 전쟁은 더 그렇다"고만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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