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인구가 행복해야 저출생·고령화 사라진다"[ESF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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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고령화 문제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다. 새로운 인구의 유입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현재 생존 인구의 안정화를 먼저 이뤄야 세대의 지속을 이룰 수 있다."
박다영 씨는 저출생·고령화의 표면적인 문제와 해결 방안에 집착하기보다 현재 생존 인구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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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비교에 박탈감 늘어가는 한국 사회"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버거워 결혼·출산은 남 일"
대안은 실패·도전의 가치 알리는 '팔레트 박람회'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다. 새로운 인구의 유입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현재 생존 인구의 안정화를 먼저 이뤄야 세대의 지속을 이룰 수 있다.”
브랜드 기획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박다영 씨는 1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정책평가연구원(PERI) 스페셜 심포지엄’ 특별세션에서 ‘살아야, 지속할 수 있다’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씨는 “대한민국의 인구 위기는 단순히 출산율이 낮거나 지방이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다. 더 본질적으로 ‘살고 싶은 사회’가 무너지고 있다는데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인터넷·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한 정보의 빠른 공유와 부정적 메시지 과잉 생산으로 상향 평준화 의식, 현실과의 괴리감, 박탈감 문제가 심화하면서 지나친 강박, 실패에 대한 두려움, 비교하는 문화가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1년 기준 동기별 자살 현황 1위 원인은 정신적, 정신과적 문제(39.80%) 때문”이라면서 “경제적 해결 방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신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삶의 조건이 아닌 ‘삶의 이유’를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씨가 제안한 해결 방안은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경쟁과 비교가 아닌 실패와 도전을 가치있게 만드는 ‘팔레트 박람회’를 통해 오늘 하루를 버텨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내일을 이야기하며 함께 미래를 꿈꾸는 것이다. 그는 “SNS의 역기능도 많지만, 순기능을 활용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자신만의 색으로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스토리, 성공과정 공유를 통해 새로운 삶의 형태 제안 및 시각 확대하는 ‘팔레트 박람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팔레트 박람회는 정형화된 성공이 아닌, 각자의 색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지역 정착 사례와 실제 정책을 연결함으로써 현실적인 희망을 제시한다”면서 “살아가는 것이 버거운 이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볼 만한 이유’를 함께 찾고 싶은 마음으로 이 제안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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