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없이도 너무 잘 나가네···탬파베이, 볼티모어에 0-8→12-8 팀 역대 최다 점수 역전승

양승남 기자 2025. 6. 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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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선수들이 19일 볼티모어에 12-8 역전승을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탬파베이 SNS



팀내 최고 연봉자 김하성(30)이 아직 합류하지 않은 탬파베이의 최근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번엔 8점 차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탬파베이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 홈경기에서 0-8의 열세를 딛고 12-8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리다 전날 볼티모어에 1-5로 패해 연승이 끊겼던 탬파베이는 다시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시즌 41승33패를 기록, 이날 6연패에 빠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42승31패)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탬바페이는 최근 10경기 7승3패 상승세로 양키스에 성큼 다가섰다.

탬파베이는 2회초에 무려 8점을 헌납했다. 볼티모어 타선이 초반에 폭발했다. 콜튼 카우저의 스리런포와 세드릭 멀린스의 솔로 홈런, 라몬 로리아노의 스리런포가 터지는 등 타선이 불처럼 달아올랐다.

탬파베이 얀디 디아즈가 19일 볼티모어전에서 7회말 득점한 뒤 기뻐하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그러나 탬파베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3회말 크리스토퍼 모렐의 적시타와 제이크 맨검의 2타점 안타로 3점을 뽑아내 추격에 나섰다. 4회말 주니어 카미네로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한 탬파베이는 5회말에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그것도 2사 후에 4점을 뽑아냈다. 2사 1루에서 테일러 월스의 3루타로 1점을 뽑은 뒤 얀디 디아즈의 적시타로 다시 추가점을 냈다. 이어 대타로 나온 브랜든 로우가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탬파베이는 7회말에 카미네로, 조쉬 로우, 조나단 아란다의 3연속 적시타로 4점을 뽑아내 12-8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발 타지 브래들리가 무너져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던 탬파베이는 2회 이후 실점 없이 볼티모어 타선을 제압했다. 9회초에 마무리 피트 페어뱅크스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구단 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을 이뤄냈다.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 승리 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간단하게 ‘극장’(cinema)이라고 전했다.

젊은 선수들로 꾸려진 탬파베이는 기대 이상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최고 몸값 김하성이 없는데도 잘 나간다. 특히 물방망이였던 유격수 테일러 월스가 최근 기대 이상 선전하면서 김하성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수비는 빼어나지만 빅리그 통산 타율이 1할대에 그친 월스는 최근 15경기 타율 0.273으로 잘 나가고 있다.

탬파베이 조시 로우와 주니어 카미네로(오른쪽)가 19일 볼티모어전에서 7회말에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재활경기를 치르다 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쉬고 있는 김하성은 팀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서 좀더 여유있게 몸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캐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지난 14일 “김하성은 5일 정도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재활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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