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 1조 4000억 몰린 화순, 한국 백신산업 메카로

송민섭 기자(song.minsub@mk.co.kr) 2025. 6. 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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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백신특구를 중심으로 한 전라남도의 바이오 산업 전략이 본격적인 민간투자 유치로 이어지며, 전남이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그린바이오산업육성법'을 계기로 정부가 지역 중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제도화한 가운데, 전남은 백신·면역치료제를 핵심으로 한 산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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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박셀바이오 등 차세대 백신 기업 대거 입주
연구·임상·생산 연결된 전주기 바이오 인프라 구축
천연물 자원 기반 고부가 기능성 소재 산업 동반 성장
고용 창출·청년 정착 이끄는 인재 순환형 생태계 추진
화순백신산업특구 조감도. 화순군 제공.
화순 백신특구를 중심으로 한 전라남도의 바이오 산업 전략이 본격적인 민간투자 유치로 이어지며, 전남이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그린바이오산업육성법’을 계기로 정부가 지역 중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제도화한 가운데, 전남은 백신·면역치료제를 핵심으로 한 산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제약·바이오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정부가 선도하고 지방이 실행하는 구조”를 공약과 정책 방향에서 강조한 바 있다.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과 대통령의 정책 기조, 그리고 지역의 투자 유치 성과가 동시에 맞물리며 전남은 정책-산업 연계 선도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대표 모델은 화순이다. 전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된 화순에는 현재까지 GC녹십자, 박셀바이오, 포스백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등 4개 주요 기업이 약 1조 4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확약했다.

이들은 mRNA 백신, CAR-T 면역세포치료제, VLP 백신 등 차세대 의약품 생산을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화순 백신산업특구는 국내에서 백신 생산 전주기를 온전히 갖춘 드문 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산업 기반은 단순한 공장 유치에 그치지 않는다. R&D, 임상, 품질관리, GMP 생산시설까지 아우르는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기존 수도권 중심이던 바이오 공급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남은 또한 지역 자원과 바이오 산업을 결합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전복 내장, 울금, 돼지감자 등 지역 천연물 자원은 면역 기능 강화 등 기능성을 입증받고 있으며, 백신 보조제와 기능성 식품 소재로 고도화되고 있다.

이는 전남이 보유한 농수산 기반을 단순 1차 산업이 아닌 첨단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산업 재편은 고용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화순 바이오산업단지에는 현재까지 30여 개 바이오 기업이 입주했으며, 2033년까지 1만 명 규모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특히 전남도는 글로벌바이오캠퍼스, 공공의대 설립, 바이오벤처 양성 등을 연계한 ‘인재 순환형 생태계’를 구축해 수도권 청년 인력의 지방 정착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전남은 천연물과 의약, 백신 기술이 결합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융합형 바이오 기반을 갖춘 곳”이라며 “단순한 산업 유치가 아니라, 연구·생산·인력·수출까지 연결된 지속가능한 바이오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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