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도박 사이트’ 운영해 40억 가로챈 일당 1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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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 근거지를 두고 먹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5년간 이용자들로부터 40여 억원을 편취한 사기 조직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2019년 1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먹튀 도박 사이트' 수백 개를 개설해 피해자 334명으로부터 40여억원을 편취한 피의자 19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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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신청시 출금 미뤄…추가 입금 유도
경찰, 24.5억 상당 범죄수익 환수 성공
![사기 조직이 운영한 도박 사이트. [사진=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9/mk/20250619162401843clal.png)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2019년 1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먹튀 도박 사이트’ 수백 개를 개설해 피해자 334명으로부터 40여억원을 편취한 피의자 19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총책 등 10명은 구속, 9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국외로 도피한 1명에게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이들은 범죄단체등조직 혐의, 사기 혐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3월 불법 도박(토토) 사이트가 운영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도박 사이트가 사기 범행의 미끼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2019년 12월쯤 필리핀 모처에 근거지를 두고 도박 사이트 운영 프로그램,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 대포통장 등 필요한 도구를 준비했다. 이후 ‘도박 사이트에 소멸 예정인 무료 포인트가 남아있다’는 거짓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불법적으로 취득한 연락처로 보내 사이트 접속에 유도했고, 사이트에서 피해자들이 추가로 현금을 입금해 포인트를 충전한 뒤 불법 게임에 베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만약 피해자들이 돈을 따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전을 요구하면 시스템 오류 등을 이유로 출금을 미뤘다. 이 과정에서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복잡한 인식코드를 입력하게 하고 입력 오류를 이유로 계좌 잠금 해제를 위한 비용을 요구하는 등 추가 입금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러한 수법으로 하나의 사이트를 2~3주 운영하고 폐쇄하고 잠적하기를 반복했다. 범행 기간 개설한 전체 도박 사이트 수는 약 250개에 달한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조직도. [사진=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9/mk/20250619162403115hxkv.png)
이들은 지난해 9월, 경찰이 은신처를 급습해 현장 검거할 당시에는 서울과 광주 주택가에 사무실과 숙소를 두고 생활하고 있었다. 일당은 조직원의 이탈을 막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숙소에서 단체생활을 했고, 사무실과 휴대전화를 수시로 교체하고 가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국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피의자 미특정으로 수사 중지된 사건 105건을 병합 수사했고, 사기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다수의 미신고 피해자들을 선제적으로 찾아 전체 피해 규모를 추산했다. 피해자들은 도박 행위로 처벌받을까 우려해 경찰에 쉽게 신고하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들을 찾아 적극 설득했고 결국 범행 현장을 적발해 다수 피의자를 동시에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이 압수한 사기 조직의 현금과 금품. [사진=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9/mk/20250619162404406xrix.png)
경찰은 “호기심과 사행심을 부추기는 광고 메시지로 피해자를 유인하는 악성 먹튀 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광고 메시지에 현혹돼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야 하고 먹튀 도박사이트에서 사기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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