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35%' 주가 날개단 KT&G...배당+신사업 기대감 '훨훨'

지영호 기자 2025. 6. 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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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주가가 지난 18일 52주 신고가인 12만7600원을 터치하면서 3개월만에 35% 가까이 급등했다.

KT&G의 주가 상승은 배당성향 35% 이상 기업들이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T&G는 고배당 안정성과 체질 개선에 기반한 성장 스토리를 동시에 갖춘 몇 안 되는 종목"이라며 "디펜시브 특성과 신사업 확장성이 결합한 투자 대안으로 주가 재평가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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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KT&G 주가 변화/그래픽=이지혜

KT&G 주가가 지난 18일 52주 신고가인 12만7600원을 터치하면서 3개월만에 35% 가까이 급등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배당 활성화를 위한 정책 드라이브가 본격화되면서 고배당주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가능성을 공식화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정책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전날보다 0.71% 하락한 12만5600원에 마감했다. 전날 2800원(2.26%) 오른데 따른 차익매물 실현으로 일시조정 현상으로 해석된다. 3개월 전만 해도 KT&G 주가는 10만원을 밑돌았다. 지난 3월14일 9만5000원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3개월간 지속 반등하면서 저점 대비 신고가 기준 34.3%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 상승률은 32.2%다.

KT&G의 주가 상승은 배당성향 35% 이상 기업들이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KT&G는 배당 성향이 50%를 상회하는 대표 고배당주다. 여기에 KT&G가 추진 중인 니코틴 파우치, 전자담배 플랫폼 등 신사업 확대 전략도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니코틴 파우치는 잇몸에 부착해 니코틴을 흡수하는 비연소 담배로 냄새가 없고 실내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때문에 글로벌 담배사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시장이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대중화 단계에 진입한 차세대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KT&G의 글로벌 생산 효율화와 비핵심 자산 유동화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지난 1월 튀르키예 공장에 생산설비를 기존 2기에서 4기로 증설했으며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에도 신공장이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을지로타워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등 부동산 매각을 포함한 저수익·비핵심 자산의 구조개편을 병행 중이다. 2027년까지 약 1조원 규모의 누적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과 성장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주가 변화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전략'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KT&G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3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 신규 매입 자사주를 포함한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 소각을 제시했다. 실제 KT&G 지난해 약 1조1000억원의 현금 환원을 단행했고 발행주식총수의 6.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했다.

KT&G는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조4911억원, 영업이익 28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20.7% 증가했다. 특히 해외 담배사업은 매출 53.9%, 영업익 312.5%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5~7%, 영업이익 6~8%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T&G는 고배당 안정성과 체질 개선에 기반한 성장 스토리를 동시에 갖춘 몇 안 되는 종목"이라며 "디펜시브 특성과 신사업 확장성이 결합한 투자 대안으로 주가 재평가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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