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美 AI 열풍, 중국보다 한국 태양광에 기회"

박한나 2025. 6. 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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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잇따라 건설되면서 태양광이 원자력을 대신할 유력한 전력 공급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상원도 태양광 투자세액공제(ITC)를 축소하면서도 첨단제조생산공제(AMPC)는 유지하는 개정안을 추진해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가 수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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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시설. 한화 제공.

미국 전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잇따라 건설되면서 태양광이 원자력을 대신할 유력한 전력 공급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상원도 태양광 투자세액공제(ITC)를 축소하면서도 첨단제조생산공제(AMPC)는 유지하는 개정안을 추진해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가 수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최근 영국에 본사를 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에서는 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거의 동시에 건설되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데 OCI는 현지에서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데이터센터 기반의 전력 수요 증가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후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 덕분에 OCI 같은 기업들이 중국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텍사스는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스타게이트의 1GW급 10~15기를 동시에 건설 중이다. 1000조원을 움직이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전력 수요 대 폭증이 예상돼 전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게 현지 반응이다.

이에 발맞춰 OCI는 텍사스에 2GW 규모의 태양광 셀 생산공장을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텍사스 공장 덕분에 AMPC로 연간 8000만달러의 혜택을 보게 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제안된 미 상원 재무위원회의 세법 개정안도 여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게 적용되는 것처럼 태양광 역시 AMPC 보조금을 기존 하원에서 축소했던 종료 시점을 전임 바이든 정부의 원안대로 2033년으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도 상원안 대로 통과될 경우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8.4GW 규모의 생산 기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 만큼 현행 모듈에서 W당 7센트의 AMPC를 지속해서 받는다. 한화솔루션은 예정대로 이르면 올해 안에 잉곳부터 모듈까지 통합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원안에서 타깃으로 삼은 부분은 ITC(투자세액공제)의 조기 일몰이다. 기존 하원안은 2032년까지 점진적으로 혜택이 줄어드는 구조지만 상원은 2025년 30%를 시작으로 2026년 18%(최대치의 60%), 2027년 6%(최대치의 20%), 2028년 0%로 종료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수요 위축 우려로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등의 주가가 일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실제 영향은 지역별로 상이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컨대 텍사스는 미국산 셀과 모듈을 사용해 발전소를 건설하면 주 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커뮤니티 보너스'를 명목으로 10%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전영환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 교수는 "미국 내 ITC 축소는 상하원 같은 기조여서 태양광 시장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AMPC는 유지되기 때문에 기존의 핵심 인센티브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원자력의 경우 1기에 1GW 규모로 현실상 원자력 공장을 짓는 데 15년이 걸리는 반면 태양광 공장은 허가 절차만 해결되면 수개월 내에도 구축이 가능해 미국 내 시장 대응 속도 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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