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이 미국 우선주의냐" 들끓는 마가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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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타격 개입'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트럼프 지지층 내부 반발이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 대외정책 기조였던 '미국 우선주의'를 배반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실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네오콘계 공화당 중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핵시설 공격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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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군 개입 검토'에 공개 비판 봇물
"트럼프 공격이 가장 큰 죄악" 옹호 여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타격 개입'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트럼프 지지층 내부 반발이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 대외정책 기조였던 '미국 우선주의'를 배반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마가 정통성' 이념 논쟁까지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옛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이날 워싱턴의 한 행사에 참석해 "미군의 중동 분쟁 개입은 미국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핵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미군이 이스라엘의 핵시설 타격을 도울 수 있다고 시사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불만의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 기반의 뜻을 배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수 논객인 캔디스 오웬스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트럼프가 지지자들을 묶었던 '반(反)신보수주의(네오콘)' 기조를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지자들은 강경한 대외정책을 지지하는 전통적 공화당 주류를 해체하라고 표를 줬는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전쟁에 말려들어가고 있다는 비판이다. 실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네오콘계 공화당 중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핵시설 공격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을 믿고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공화당 중진이자 대표적 '트럼프 충성파'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이날 엑스(X)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가장 큰 죄악은 트럼프 대통령 공격"이라고 썼다. 앞서 이날 X에는 크루즈 의원이 이란 공격 개입 문제를 두고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진행자와 언쟁하는 인터뷰 영상이 확산했는데, 칼슨 지지 여론이 우세하자 '진짜 마가는 트럼프 충성파'라고 항변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마가 정통성'을 두고 미국 우선주의 진영과 트럼프 충성파 간 이념 논쟁이 불붙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인 60% "전쟁 반대"
미국인 전체 여론은 '전쟁 반대'에 기운다. 이날 공개된 영국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여론조사(13~18일 진행)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60%가 미군의 중동 개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률은 19%에 불과했다. 2024 대선에서 트럼프에 투표한 이들 중에서도 53%가 반대표를 던졌다.
백악관은 진화에 나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백악관 인사들이 MAGA 스피커들에게 조용히 연락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위기를 잘 헤쳐나갈 것임을 믿어달라고 지지층을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 지지자들은 선거(2024년 대선) 때보다 오늘 나를 더 사랑한다"며 분열 논란을 일축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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