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인프라 확충 시급한 고양시...킨텍스 호텔 유치 또 '발목'

경기=노진균 기자 2025. 6. 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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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국제 마이스(MICE)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추진 중인 킨텍스 지원부지를 활용한 호텔 유치 계획이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19일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는 호텔부지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부결했다.

권용재(더불어민주당·기획행정위) 의원은 "시가 제출한 계획은 호텔을 유치하려는 것인지, 단순히 부지를 매각하려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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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매각을 통해 호텔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숙박시설 부지. /사진제공=고양시

경기 고양시가 국제 마이스(MICE)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추진 중인 킨텍스 지원부지를 활용한 호텔 유치 계획이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19일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는 호텔부지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부결했다.

부지 용도 완화와 수익성 중심의 매각 추진이 공공성을 훼손한다는 지적과 함께, 충분한 숙의 없이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사업성 부족 △모텔촌 전락 우려 △킨텍스 주변 타 호텔 건립 계획 등도 부결 이유로 꼽았다.

권용재(더불어민주당·기획행정위) 의원은 "시가 제출한 계획은 호텔을 유치하려는 것인지, 단순히 부지를 매각하려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체적이지 않은 매각 계획안은 승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킨텍스 인근 S2부지를 약 800억원에 매각해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재원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숙박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시는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5월 해당 부지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기도 했다.

변경된 계획은 기존 '관광호텔 70% 이상'에서 '관광호텔·가족호텔 60% 이상'으로 용도를 완화하는 것이 골자다. 객실 수는 기존 673실에서 577실로 줄었지만, 시는 국내 4~5성급 호텔 평균 객실 수를 고려할 때 현실적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시는 호텔 운영의 유연성을 높여 비수기에도 수요를 유치할 수 있도록 가족호텔 형태도 허용했다. 이는 '킨텍스 운영 발전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시는 해당 부지에 호텔이 들어설 경우, 국제적 규모의 전시·박람회 및 대형 공연 수요를 감당할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POP 콘서트, 대규모 행사와 맞물리며 숙박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서다.

현재 킨텍스 인근 숙박시설은 소노캄호텔과 케이트리호텔 등 총 1248실에 불과하다. 내년 착공 예정인 앵커호텔 310실을 더해도 1558실에 머문다.

시가 분석한 2032년 기준 수요는 약 4564실로, 향후 3000실 이상 공급 부족에 직면하게 된다.

시는 킨텍스 인근에서 △K컬처밸리 △경기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일대를 수도권 서북부의 관광·산업·문화 복합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숙박시설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S2부지는 단순한 수익 목적이 아니라 숙박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부지"라며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민간 사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노진균 기자 njk6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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