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탐나는전 벌써 300억 ‘이재명 지역화폐도 남았다’

이재명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확대하면서 탐나는전 혜택 연장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막대한 지방비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를 열어 지역화폐와 민생회복 지원금을 포함한 20조원 규모의 제2차 정부 추경안을 의결했다.
올해 제주도가 확보한 탐나는전 예산은 305억원이다. 전액 지방비를 투입해 연초부터 연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10% 적립(캐시백) 혜택을 제공했다.
4월부터는 지역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월 적립 한도를 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였다. 적립비율도 10%에서 역대 가장 높은 15%로 인상했다.
전례를 찾기 힘든 지원책이 등장하면서 탐나는전 충전과 결제 금액이 급증했다. 5~6월 두 달간 400만원을 충전해 사용할 경우 최대 60만원의 적립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충전액(발행액)은 2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액 2749억원에 육박했다. 결제액 증가로 도민들이 챙긴 적립액도 같은 기간 211억원으로 치솟았다.
6월에도 열기가 이어지면서 총 305억원의 적립 지원금이 곧 소진될 전망이다. 이에 제주도는 7월1일부터 적립 한도를 대폭 낮추고 적립비율도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윤석열 정부에서 사라진 지역화폐 예산이 부활하면서 하반기 추가 적립의 불씨를 살렸다. 정부는 대통령 파면 이후 1차 추경에서 4000억원, 2차에서 6000억원을 되살렸다.
1차 추경 지역화폐 예산 중 제주 배분액은 90억원이다. 2차를 더할 경우 최소 200억원의 배분이 점쳐진다. 다만 예산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지방비 매칭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의 매칭 비율을 고려하면 제주도는 최소 400억원 이상의 지방비를 자체 추경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 이에 국비 확보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역화폐 국비 예산이 확정된다"며 "추후 배분액과 매칭비율이 정해지면 추경에서 지방비를 확보해 적립 혜택을 다시 정하겠다"고 밝혔다.